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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름다운 황혼
양사랑
2013. 4. 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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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 결혼당시 42년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살아온 장수현 김흥수미술관 관장은 김 화백의 아내이자 예술적 동반자다.
♣ 아름다운 황혼 ♣ 옛말에 황혼은 아름답다 했지요 어찌보면 서쪽 하늘의 아름다운 노을처럼 황혼은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더 없이 아름답고 더없는 황홀을 느끼는 시기인지도 몰라요 그러나 우리 사회에 노인에 대한 편견과 아집이 문제인것 같아요 노인은 성욕이 없다? 천만에 말씀이지요 나이가 들면 신체적인 성적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성에 대한 관심과 성생활의 즐거움은 그렇게 변하지 않아요 남성의 경우 70세가 넘어도 성욕을 관장하는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20대의 3분의2 수준으로 떨어질뿐 성욕은 늘 유지 하고 있어요 간혹 발기부전이 오는수도 있지만 이는 성기능 장애가 될수 없는것이 요즘엔 발기부전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어 정상적인 노인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될수 없다 하는군요 또한 여성들도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분비물은 감소되나 성감대의 반응은 크게 변하지 않아요 더욱이 남성호르몬의 증가로 실제 성욕은 더욱 증가한다 하는군요 대개 남성은 18~20세, 여성은 30~35세가 성적 욕망과기능이 가장 우수한 때라 하지요 특히 남성은 성기능이 십대 후반에 최고조에 으르다 30대 후반이면 내리막길에 접어들지만 여성은 달리 30대부터 성적만족을 느끼며 1차로 폐경기까지 2차로 폐경후 죽을때까지 성적 욕망과 만족을 느낀다 하는군요 우리들의 편견은 노인들이 왜 저럴까 하고 의아해 하지만 노인들의 성에대한 집착은 젊은이 못지않은 아름다운 로멘스와 애틋한 사랑이 숨쉬고 더욱이 중요한 삶의일부분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고목(古木)에도 꽃이 핀다 했으며 여성은 폐경후 남성호르몬이 증가하고 임신의 공포에서 해방되어 보다 적극적인 성생활과 만족을 추구하고 있는것이 현실이지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60~70대의 남성노인들의 성관계 횟수는 평균 월 2~3회 이며 80대 노인들도 1~2회이상, 90대 노인들도 월 1회의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집계 되었으며 간혹 더 많은 관계와 자위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성노인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상대에 따라 많은 성관계를 하는 것으로 나타 났어요 1956년 83세의 처칠은 40세 가까이 차이나는 젊은 문인 3명과 점심 식사를 했는데 3년전 ‘2차대전 회고록’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처칠이어서 문인들과 가까이 지냈대요 마침내 처칠은 매력넘치는 여성작가 웬디러셀 에게 성욕을 느껴 프로포즈를 하고 말았어요 또한 괴테도 72살에 17세 소녀에게 청혼했다가 퇴짜를 맞고 망신을 당했지요 우디앨런, 알 파치노, 모건 프리먼 같은 할리우드 노인들도 30~40살 차이나는 젊은 여자들과 노년에 애틋한 결혼생활을 이어 갔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당시 74세였던 김흥수 화백과 그의 제자 장수현(당시32세)과의 결혼은 42년의 나이차를 극복하여 많은 노인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었으며 성생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군요 또한 그 유명한 인가 가수와 유명 여배우와의 사랑도 연상의 여인이란 사회적 통념을 뛰어넘어 불륜이 아닌 아름답고 고귀한 로멘스로 용인하기도 했지요 근데 남성노인 뿐만 아니라 여성 노인들의 성 또한 문제가 된다 하는군요 파리 개선문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포슈대로에는 작은승용차를 세워놓고 노인들을 기다리는 ‘길거리여자’들이 많은데 이 여인들의 나이는 40~50대가 주류를 이루며 이들의 특징은 젊은이들 보다는 노인들을 주고객으로 하고 있다 하는군요 우리나라도 종묘공원이나 영등포 또 남산 일대에서 노인들의 성욕구를 채워주는 ‘박카스 아줌마’ ‘요구르트 아줌마’들이 많은데 이들의 나이또한 50~70대라 하네요 문제는 이들이 생계형으로 몸을 팔기 보다는 자신의 성적만족을 위해서 길거리를 헤메는 이들이 절반이 넘는다는것에 있어요 요즘엔 성욕을 부추기는 각종 발기부전제가 많이 나와 자칫 성욕이 곁길로 빠지면 범죄가 되기도 하지요 한동네 60~70대 노인들이 40대 지적장애 여성을 수년에 걸쳐 성노리개로 삼은 일이 엊그제 뉴스를 통해 들려오고 있으니 도덕을 떠난 왕성한 노인들의 성도 문제가 아닐수 없어요 옛말에 문지방 넘을 힘만 있어도, 또 젓가락 들 힘만 있어도 라는 말은 노년기 성(性)에 대한 집착을 말함이지요 얼마전 영화 “은교”는 70대 노인과 10대 여고생의 만남을 그렸지요 노인은 “ 너희 젊음이 너희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나의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 라고 말했어요 괴테는 손녀뻘 처녀에게 청혼하면서 “어떤 비난 어떤 욕설로도 내사랑을 탓할수는 없다” 라고 말 했지요 늙음은 벌이 아니지요 그러나 어떤 선을 넘으면 노추(老醜)를 넘어 범죄가 되지요 선을 어디쯤 그어야 하는지는 연륜(年輪)으로 헤아려야 할것 같아요 해서 노인들의 성(性)은 누구에게나 느끼는 인간의 기본욕구중 하나일 뿐이기에 증오하거나 경멸해서도 아니되며 오히려 그들의 노년의 성이 아름다운 성(性)으로 승화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와 드려야 할것 같아요 노인의 성(性)은 추(醜)하지도 천(賤)하지도 않은 것이기에 ...... |
출처 : 중년의노을빛
글쓴이 : 하얀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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