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뒤흔든 10대 화산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서 기상상태를 측정하는데 쓰는 도플러 레이더로 화산의 폭발 시점을 체크할 수 있더군요. (동영상 링크) 아무튼 저 화산을 보며 참 자연의 힘이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 또 화산 이름도 참 인상적이고... 리다우트(redoubt).. 즉 다시 한번 더 의심해 보아라... 뭐 이런 뜻 인데... 요즘처럼 정보의 홍수에 떠밀리는 상황에서 한순간 방심하면 특정한 의도를 가진 언론매체에 자신의 가치관과 주관을 송두리 채 지배당하기 쉬운 현재의 대한민국 언론 상황에 일침을 가하는 이름으로 적당하겠다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저런 묘한 생각에 잠겨 웹서핑을 하다가 팝사이언스닷캄(popsci.com)이란 곳에 뜬 인상적인 포토 갤러리를 접하게 됐습니다. 이름하여 '지구를 뒤흔든 10대 화산'이란 사진첩이죠. 오늘은 이 사진첩을 소개하면서 중간중간에 제가 생각하고 있던 지구 온난화 문제를 섞어서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1) 산타마리아 화산 과테말라에 소재한 이 녀석은 1902년에 폭발했는데 자그마치 200억 입방 미터 분량의 분진을 하늘로 날려 보냈고 일부 분진은 멕시코를 건너 미국 캘리포니아까지 날라갔다고 하더군요.
다음은 백두산을 꼽내요. 하긴 천지의 크기를 보면 만만한 화산은 아니었을 것 같기는 합니다. (3) 크레이터 호수 미국 오레건주 소재 국립공원에 있는 놈인데 대략 7천년 전에 폭발한 걸로 봅니다. 당시 3400미터 높이의 화산이 폭발한 걸로 보는데 폭발 당시의 위력으로 산정상 부분이 730미터 정도 날라간 걸로 봅니다. (4) 키카이 분화구 말이 좋아 분화구이지, 분화구 지름만 19킬로미터입니다. 대충 대구시 전체 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산 폭발 후 남은 분화구 크기가 저 정도니 화산 폭발 당시가 가늠이 잘 되지를 않네요. 키카이 분화구는 현재 유황도가 그 안에 존재하죠. 이래 저래 인상 깊은 곳입니다.
저 곳이 원래는 하나의 섬이었다는군요. 기원전 1610년까지는 말이죠. 중앙에 뻥~~ 뚫린 곳이 분화구인 셈인데... 분화구 지름 자체는 평균잡아 10킬로미터 정도로 바로 위의 키카이 분화구보다는 작지만 유럽 문명에 미친 영향은 아주 지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 닉이 상징하는 크레타(Crete) 섬이 한때는 유럽 문명의 중심지였던 적이 있죠. 소위 미노스 문명의 발상지인데... 일단 지도를 한장 보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이 화산의 폭발은 좀 오래전입니다. 대략 2만6천년 정도 전에 대규모 폭발이 두 차례 있었다는군요. 바로 앞에 언급한 톰보라 화산이 1815년을 엄청나게 추운 한해로 만들었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죠. 이 타우포 호수를 만든 대화산 폭발로 말미암아 지구 기후가 화산 폭발 전 기후로 돌아 오는데 1만7천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하긴 당시 흘러나온 용암이 전유럽을 3센티미터 두께로 뒤덮을 정도였다고 하니....-.-;; 이런 크기 화산 한방이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진행된다고 하시는 분들의 고민을 한방에 날려 보낼 것 같다는 .... 물론 현존 인간 문명이야 절단이 나겠지만... (9) 토바 호수 바로 위에 올린 토바 호수 자체만 보니 참 아름답죠? 이 토바 호수도 인도네시아에 있는 호수입니다. 물론 화산 폭발 이후 남은 분화구이죠. 일단 이 녀석도 구글 맵으로 한번 하늘에서 보도록 하죠. 토바 호수의 경우 긴쪽의 지름이 100 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어느 정도 화산이었을지 감이 오시나요? 오른쪽 끝의 싱가폴 보다 큽니다. 이 녀석의 폭발로 대략 7만년 전 쯤에 약 1천년 정도 지속된 엄청나게 추운 기후가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였냐하면.... 적도를 중심으로 한 아주 일부의 인류만 살아 남을 정도로... 이 핵겨울에 버금갈 엄청난 추위 덕 분(?)에 당시 전 지구를 풍미하던 인류는 아주 아주 제한된 일부 지역에 분리된 채 살아 남은 일부 인류를 제외하고는 씨가 말라버렸다고 합니다. 이후 날씨가 풀리면서 이렇게 고립된 채 살아온 인류가 다시 번성을 한 관계로 인류의 유전적 다양성은 상대적으로 협소하다고 하네요. 영어가 되시는 분들은 논문을 링크해 놓을테니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논문 링크) 앞서 톰보라 화산이나 타우포 호수를 들먹이며 이런 화산 한방이면 지구 온난화를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는 헛소리를 했는데.... 토바 호수를 보며 지구가 한번 성나면(?) 현존 인류의 문명이란 것도 한방에 골로 갈 수 있겠다 싶습니다. 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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