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도되고 독도 되는 독초모음 -@@
독초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
MBC | 입력 2009.06.16 14:30 | 수정 2009.06.16 14:33
//
[뉴스와 경제]
◀ANC▶
등산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줄 알고 먹었던 산나물이 독초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춘천의 허주희 기자입니다.
◀VCR▶
지난 휴일 산악회원들과 화천 용화산에서 산행을 하던 49살 성영길 씨는 갑자기 다리에 마비 증세를 느꼈습니다.
일행 중 6명이 구토와 복통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알고 보니 점심 때 먹은 '산마늘' 장아찌가 독초로 만든 거였습니다.
◀INT▶ 성영길 / 강원도 춘천시
"하체가 우들우들 떨리더니 하반신 마비까지 오 더라고요. 그래서 헬기타고 (병원에) 왔죠."
3주 전 홍천 가리왕산에서 따왔다는 산마늘은 '여로'라는 독초로 밝혀졌습니다.
뿌리가 뾰족한 여로와 달리, 산마늘은 알뿌리 형태로 마늘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INT▶ 이재성 / 춘천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신경마비라든지 심장에 부담을 줘서 서맥(심장의 느린 맥박)이나 저혈압, 심하게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산나물이 섞여 있으면 일반인들은 물론 산악인들조차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INT▶ 박성규 / 춘천 봄내산악회 회장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먹었을 뿐이지 명이나물 (산마늘)인지 독초인지, 사실 구분을 못해요.
또 이걸 절여온 상태에선 구분도 안 되고..."
특히 산나물을 많이 볼 수 있는 초여름인 6월을 고비로 해서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여름에도 오대산의 한 사찰에서 산마늘로 잘못 알고 박새라는 독초를 먹었다가 승려와 신도 40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허주희 기자)
유독식물이라 할지라도 적당한 가공을 가한 후 적은 양을 사용하면 오히려 유용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부정확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지식에 근거하여 직접 채취 복용할 경우 치명적인 중독 내지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유독식물의 경우는 전문가가 쓸 때 조차도 한 가지 약물을 단독으로 쓰는 일은 없으며, 유독식물 자체의 독성을 제거하거나 완화하는 공정 이외에도 대개는 다른 약재와 배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하여 독성을 중화시킨 후 사용합니다. 요컨대 매우 조심해서 쓰지 않으면 안쓰느니 못하고 오히려 위험한 지경에 빠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뭐가 뭐에 좋더라' 라는 식의 속설을 믿고 산에서 직접 채취하여 복용하면 위험한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서론이 긴 이유는, 유독식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대개는 잘못된 민간요법 등으로 혹은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지리강활의 경우 참당귀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이를 참당귀로 오인하여 산에서 채취해 먹고 사망하는 사고가 가끔 발생합니다. 설령 진짜 참당귀라 할지라도 아무에게나 무조건 좋은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 역시 적당한 가공을 거친 후, 필요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 적절한 방식으로 복용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겠지요. 아무쪼록 잘못된 지식으로 인하여 귀한 생명과 건강을 잃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우리 나라에서 접할 수 있는 식물 중 과량 복용하면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한 식물들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천남성


투구꽃 Aconitum jaluense ㅣ Monk’s hood
미나리아재미목 미나리아재비과
현호색 Corydalis turtshaninovii
과 명 : 양귀비과
산괴불주머니 Corydalis maximowiczii
과 명 : 양귀비과
대극과 식물 Euphorbiaceae - 대극과 식물 또한 대개가 유독식물입니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대극 Euphorbia pekinensis Rupr., 낭독 Euphorbia fisheriana var. pilosa Kitagawa
대극 Euphorbia pekinensis Rupr., 낭독 Euphorbia fisheriana var. pilosa Kitagawa 등이 있습니다.
* 디기탈리스 Digitalis purpurea L. - 약용,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특정 성분 추출용으로 쓰기도 하는데,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미치광이풀 Scopolia japonica Max. - 뿌리를 드물게 외용하거나 특정 성분 추출용으로 쓰기도 하는데,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지리강활 Angelica purpuraefolia Chung - 당귀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오인해서 채취해 먹고 사망한 경우가 있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산자고 Tulipa edulis Bak. - 인경을 약용으로 간혹 쓰는데, 적절한 가공을 거치지 않고 다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석산(꽃무릇) Lycoris radiata Herb. - 민간에서 약용으로 쓰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족도리풀 Asarum sieboldii Miq. - 뿌리를 약용으로 쓰는데, 적절한 가공을 거치지 않고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자리공 Phytolacca esculenta V. Houtte, 미국자리공 Phytolacca americana L. - 뿌리를 외용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붓순나무 Illicium religiosum Sieb. et Zucc. - 열매를 가축의 피부 기생충 구제용으로 쓰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주엽나무 Gleditsia japonica var. koraiensis Nakai, 조각자나무 Gleditsia sinensis Lam. - 열매와 가시를 약용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적절한 가공을 거치지 않은 것을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멀구슬나무 Melia azedarach var. japonica Makino - 나무와 뿌리 껍질을 외용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유동 Aleurites fordii Hemsl. - 씨앗을 민간에서 약용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나팔꽃 Pharbitis nil Chois. - 씨앗을 약용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적절한 가공을 거치지
않고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은행나무 Ginkgo biloba L. - 열매를 (껍질채) 날것으로 많이 먹거나 장기복용하면 위헙합니다.
* 석류 Punica granatum L. - 열매를 식용, 약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이밖에 사리풀 Hyoscyamus niger L., 협죽도 Nerium indicum Mill., 양귀비 Papaver somniferum L. 또한 강한 유독식물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또한 여로, 박새, 은방울꽃, 삿갓나물, 수선화, 쐐기풀, 소리쟁이, 애기똥풀, 등, 소태나무, 피마자, 개옻나무, 미역줄나무, 개다래, 노린재나무, 까마중, 담배, 숫잔대, 도꼬마리, 미역취 등은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인 동시에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중독 현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 미약한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만, 거기까지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 식물은 아니지만 버섯류 역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독버섯이 많으므로 야생 버섯은 직접 채취해서 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이밖에 피부질환 등을 일으키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나무 열매와 옻나무, 개옻나무 등은 사람에 따라서는 만지기만 해도 심한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개옻나무는 괜찮다는 속설이 있는데, 개옻나무 역시 옻이 오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복용시 문제가 되는 식물들 위주로 다루었으므로 다음에 기회가 되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식물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독성 식물
⊙ 각종의 식물에는 독이 있으며 그 독의 다소에 따라 독초, 익초로 분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식용하는 감자의 어린 싹과 푸르게 변한 육질에는 솔라닌이란 독이 있으며, 토마토와 가지도 덜 익었을 때 먹으면 아리는데 바로 독소이다. 또한 살구씨와 메밀의 속껍질과 아주까리의 씨, 잎에도 독이 있으며 아주까리 잎의 독은 삶으면 없어진다.
⊙ 이처럼 독초라 하여도 가공하거나 요리하면 없어지는 것도 있고 독소의 양이 아주 작아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도 있고, 독성도 그 가공이나 처리함에 따라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 산에서 자라는 풀 중에서도 독초와 익초가 있는데 독초는 모양도 나물과 비슷한 것이 있고 독초이면서도 이름이 나물인 것이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를 하여야 한다. 산나물 중 고사리의 경우 절(寺)에서는 消陽劑라 하여 양기를 떨어뜨린다고 하여 애용하며, 고사리에는 양기를 떨어뜨리는 아네우리시나라는 성분은 비타민B1을 파괴시키며, 또한 고사리에는 미량의 브라켄톡신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방광암을 유발시키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고사리를 삶고 물에 우려내고 말렸다가 요리해 먹는다. 삶거나 우려내는 과정에서 많은 량의 독소가 빠져나간다. 그러나 우리는 고사리를 독초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 일반인들은 보통 옻나무와 같은 독성식물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 독성식물을 구별하는 쉬운 방법으로 '검은 점' 검사법이 있다. 독성식물의 수액은 공기에 노출되면 몇 분내에 갈색으로 변하고 다음 날에는 검게 된다.
예) 참옻나무
옻나무는 참옻나무와 개옻나무가 있는데 산에 있는 것은 대부분 개옻나무이다.
참옻나무는 낙엽교목으로 키는 7m가량이고 나무껍질은 회백색을 띠며 잎은 난(卵)형 또는 깃꼴겹잎이고 톱니가 없다. 암수 딴 그루이며 잎, 줄기,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흰색 진액이 흘러나오는데 이를 옻이라 하고 칠(漆)감으로 최고급으로 친다. 장롱이나 목재품의 칠감으로 쓴다. 이 액에 묻으면 사람에 따라 다르나 옻이 오른다. 옻이 오르면 피부에 진물이 나며 엄청나게 가렵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나 옻이 타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타지 않는 사람의 경우 옻나무의 어린잎을 식용할 수 있다.
옻의 삶은 물에 닭을 곤 것을 옻닭이라 하며 요즘 별미로 친다. 옻닭요리는 소화기계통 특히 설사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증세
① 옻의 수액이 피부와 접촉하면 과민성 피부염을 일으켜 충혈, 가려움증, 물집, 화농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내복하면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항문 및 회음부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응급처치
① 증세가 대체로 가벼운 환자는 1∼2컵의 교질 오트밀(예: Aveeno)을 섞은 미지근한 물에 목욕시킨다. (교질 오트밀로 욕조가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한다).
② 독성식물에 노출되었다면 즉시 노출된 피부를 깨끗이 닦는다. (민감한 사람은 5분내에, 일반적으로 1시간 내에 오염을 제거하여야 한다).
③ 독성식물과 접촉 후 가려움이나 발진(붉은 점)의 증세가 있으면 비누와 찬물로 나무진을 씻어내고, 충분한 양의 이소프로필 알코올로 닦아내도록 하되 너무 적게 사용하면 나무진이 오히려 피부에 더 번지게 되므로 탈지면에 알코올을 묻혀 닦아내지 않는다.
④ 페인트 희석제(휘발유)같은 솔벤트(용매)를 사용할 수 있지만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된다.
⑤ 따라서 피부에 묻은 용매는 반드시 물로 헹궈내야 한다. 물은 나무진을 제거하고 산화시켜 용매처럼 피부에 침투하지 않는다.
산나물과 독초 구별방법
일반적으로 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방법은
①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따서 냄새를 맡아보면 나물은 향긋한 냄새가 나지만,독초는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으로 구별할 수도 있다.
② 생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牛)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은 모두 사람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시골에서 소를 키워보면 소가 풀을 뜯어먹을 때 코로 냄새를 맡아 보고 풀을 뜯어먹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소는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색맹이라고 한다. 소가 우리 사람들처럼 나물에 대하여 학습을 한 것도 아닌데 먹을 수 있는 풀과 없는 풀을 구별하는 것은 냄새를 맡아보고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런 만큼 냄새를 맡아보고 식용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이 원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상당히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③ 또 한가지 구별하는 방법은 식물의 잎에 벌레(균이 아닌 곤충) 먹은 흔적이 있으면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보아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벌레도 독초를 먹으면 죽게 되므로 벌레가 먹는다는 것은 사람에게도 먹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벌레와 사람이 독소에 대한 반응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이다.
♣ 이런 방법은 극한 상황에서 생명을 연명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써먹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렇지 않는 평상시에는 충분히 식용여부를 확인을 한 후에 먹어야 한다.
♣ 아무리 좋은 나물 또는 약초라도 그것이 설사 산삼이라고 하여도 100%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고서는 함부로 입에 넣어서는 안된다.
야생식물을 볼 때 주의할 점
① 버섯종류, 특히 색깔이 고운 것은 독이 있을 수 있으니 만지거나 입에 대지 말아야 한다.
② 아무 열매를 따서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③ 야생화를 따서 입에 물거나 꽃술을 빨지 말아야 한다.
④ 야생식물은 독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함부로 만지거나 먹지 않아야 한다.
⑤ 가시에 찔리거나 독이 있는 식물에 스쳤거나 이를 먹었을 경우 그 식물을 가지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
⑥ 혼자서 돌아다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MBC | 입력 2009.06.16 14:30 | 수정 2009.06.16 14:33
◀ANC▶
등산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줄 알고 먹었던 산나물이 독초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춘천의 허주희 기자입니다.
◀VCR▶
지난 휴일 산악회원들과 화천 용화산에서 산행을 하던 49살 성영길 씨는 갑자기 다리에 마비 증세를 느꼈습니다.
일행 중 6명이 구토와 복통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알고 보니 점심 때 먹은 '산마늘' 장아찌가 독초로 만든 거였습니다.
◀INT▶ 성영길 / 강원도 춘천시
"하체가 우들우들 떨리더니 하반신 마비까지 오 더라고요. 그래서 헬기타고 (병원에) 왔죠."
3주 전 홍천 가리왕산에서 따왔다는 산마늘은 '여로'라는 독초로 밝혀졌습니다.
뿌리가 뾰족한 여로와 달리, 산마늘은 알뿌리 형태로 마늘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INT▶ 이재성 / 춘천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신경마비라든지 심장에 부담을 줘서 서맥(심장의 느린 맥박)이나 저혈압, 심하게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산나물이 섞여 있으면 일반인들은 물론 산악인들조차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INT▶ 박성규 / 춘천 봄내산악회 회장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먹었을 뿐이지 명이나물 (산마늘)인지 독초인지, 사실 구분을 못해요.
또 이걸 절여온 상태에선 구분도 안 되고..."
특히 산나물을 많이 볼 수 있는 초여름인 6월을 고비로 해서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여름에도 오대산의 한 사찰에서 산마늘로 잘못 알고 박새라는 독초를 먹었다가 승려와 신도 40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허주희 기자)
유독식물이라 할지라도 적당한 가공을 가한 후 적은 양을 사용하면 오히려 유용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부정확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지식에 근거하여 직접 채취 복용할 경우 치명적인 중독 내지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유독식물의 경우는 전문가가 쓸 때 조차도 한 가지 약물을 단독으로 쓰는 일은 없으며, 유독식물 자체의 독성을 제거하거나 완화하는 공정 이외에도 대개는 다른 약재와 배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하여 독성을 중화시킨 후 사용합니다. 요컨대 매우 조심해서 쓰지 않으면 안쓰느니 못하고 오히려 위험한 지경에 빠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뭐가 뭐에 좋더라' 라는 식의 속설을 믿고 산에서 직접 채취하여 복용하면 위험한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서론이 긴 이유는, 유독식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대개는 잘못된 민간요법 등으로 혹은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지리강활의 경우 참당귀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이를 참당귀로 오인하여 산에서 채취해 먹고 사망하는 사고가 가끔 발생합니다. 설령 진짜 참당귀라 할지라도 아무에게나 무조건 좋은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 역시 적당한 가공을 거친 후, 필요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 적절한 방식으로 복용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겠지요. 아무쪼록 잘못된 지식으로 인하여 귀한 생명과 건강을 잃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우리 나라에서 접할 수 있는 식물 중 과량 복용하면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한 식물들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천남성
투구꽃 Aconitum jaluense ㅣ Monk’s hood
미나리아재미목 미나리아재비과
현호색 Corydalis turtshaninovii
과 명 : 양귀비과
산괴불주머니 Corydalis maximowiczii
과 명 : 양귀비과
대극과 식물 Euphorbiaceae - 대극과 식물 또한 대개가 유독식물입니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대극 Euphorbia pekinensis Rupr., 낭독 Euphorbia fisheriana var. pilosa Kitagawa
대극 Euphorbia pekinensis Rupr., 낭독 Euphorbia fisheriana var. pilosa Kitagawa 등이 있습니다.
* 디기탈리스 Digitalis purpurea L. - 약용,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특정 성분 추출용으로 쓰기도 하는데,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미치광이풀 Scopolia japonica Max. - 뿌리를 드물게 외용하거나 특정 성분 추출용으로 쓰기도 하는데,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지리강활 Angelica purpuraefolia Chung - 당귀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오인해서 채취해 먹고 사망한 경우가 있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산자고 Tulipa edulis Bak. - 인경을 약용으로 간혹 쓰는데, 적절한 가공을 거치지 않고 다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석산(꽃무릇) Lycoris radiata Herb. - 민간에서 약용으로 쓰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족도리풀 Asarum sieboldii Miq. - 뿌리를 약용으로 쓰는데, 적절한 가공을 거치지 않고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자리공 Phytolacca esculenta V. Houtte, 미국자리공 Phytolacca americana L. - 뿌리를 외용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붓순나무 Illicium religiosum Sieb. et Zucc. - 열매를 가축의 피부 기생충 구제용으로 쓰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주엽나무 Gleditsia japonica var. koraiensis Nakai, 조각자나무 Gleditsia sinensis Lam. - 열매와 가시를 약용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적절한 가공을 거치지 않은 것을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멀구슬나무 Melia azedarach var. japonica Makino - 나무와 뿌리 껍질을 외용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유동 Aleurites fordii Hemsl. - 씨앗을 민간에서 약용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나팔꽃 Pharbitis nil Chois. - 씨앗을 약용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적절한 가공을 거치지
않고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은행나무 Ginkgo biloba L. - 열매를 (껍질채) 날것으로 많이 먹거나 장기복용하면 위헙합니다.
* 석류 Punica granatum L. - 열매를 식용, 약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과량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 이밖에 사리풀 Hyoscyamus niger L., 협죽도 Nerium indicum Mill., 양귀비 Papaver somniferum L. 또한 강한 유독식물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또한 여로, 박새, 은방울꽃, 삿갓나물, 수선화, 쐐기풀, 소리쟁이, 애기똥풀, 등, 소태나무, 피마자, 개옻나무, 미역줄나무, 개다래, 노린재나무, 까마중, 담배, 숫잔대, 도꼬마리, 미역취 등은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인 동시에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중독 현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 미약한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만, 거기까지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 식물은 아니지만 버섯류 역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독버섯이 많으므로 야생 버섯은 직접 채취해서 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이밖에 피부질환 등을 일으키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나무 열매와 옻나무, 개옻나무 등은 사람에 따라서는 만지기만 해도 심한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개옻나무는 괜찮다는 속설이 있는데, 개옻나무 역시 옻이 오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복용시 문제가 되는 식물들 위주로 다루었으므로 다음에 기회가 되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식물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독성 식물
⊙ 각종의 식물에는 독이 있으며 그 독의 다소에 따라 독초, 익초로 분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식용하는 감자의 어린 싹과 푸르게 변한 육질에는 솔라닌이란 독이 있으며, 토마토와 가지도 덜 익었을 때 먹으면 아리는데 바로 독소이다. 또한 살구씨와 메밀의 속껍질과 아주까리의 씨, 잎에도 독이 있으며 아주까리 잎의 독은 삶으면 없어진다.
⊙ 이처럼 독초라 하여도 가공하거나 요리하면 없어지는 것도 있고 독소의 양이 아주 작아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도 있고, 독성도 그 가공이나 처리함에 따라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 산에서 자라는 풀 중에서도 독초와 익초가 있는데 독초는 모양도 나물과 비슷한 것이 있고 독초이면서도 이름이 나물인 것이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를 하여야 한다. 산나물 중 고사리의 경우 절(寺)에서는 消陽劑라 하여 양기를 떨어뜨린다고 하여 애용하며, 고사리에는 양기를 떨어뜨리는 아네우리시나라는 성분은 비타민B1을 파괴시키며, 또한 고사리에는 미량의 브라켄톡신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방광암을 유발시키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고사리를 삶고 물에 우려내고 말렸다가 요리해 먹는다. 삶거나 우려내는 과정에서 많은 량의 독소가 빠져나간다. 그러나 우리는 고사리를 독초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 일반인들은 보통 옻나무와 같은 독성식물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 독성식물을 구별하는 쉬운 방법으로 '검은 점' 검사법이 있다. 독성식물의 수액은 공기에 노출되면 몇 분내에 갈색으로 변하고 다음 날에는 검게 된다.
예) 참옻나무
옻나무는 참옻나무와 개옻나무가 있는데 산에 있는 것은 대부분 개옻나무이다.
참옻나무는 낙엽교목으로 키는 7m가량이고 나무껍질은 회백색을 띠며 잎은 난(卵)형 또는 깃꼴겹잎이고 톱니가 없다. 암수 딴 그루이며 잎, 줄기,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흰색 진액이 흘러나오는데 이를 옻이라 하고 칠(漆)감으로 최고급으로 친다. 장롱이나 목재품의 칠감으로 쓴다. 이 액에 묻으면 사람에 따라 다르나 옻이 오른다. 옻이 오르면 피부에 진물이 나며 엄청나게 가렵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나 옻이 타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타지 않는 사람의 경우 옻나무의 어린잎을 식용할 수 있다.
옻의 삶은 물에 닭을 곤 것을 옻닭이라 하며 요즘 별미로 친다. 옻닭요리는 소화기계통 특히 설사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증세
① 옻의 수액이 피부와 접촉하면 과민성 피부염을 일으켜 충혈, 가려움증, 물집, 화농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내복하면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항문 및 회음부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응급처치
① 증세가 대체로 가벼운 환자는 1∼2컵의 교질 오트밀(예: Aveeno)을 섞은 미지근한 물에 목욕시킨다. (교질 오트밀로 욕조가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한다).
② 독성식물에 노출되었다면 즉시 노출된 피부를 깨끗이 닦는다. (민감한 사람은 5분내에, 일반적으로 1시간 내에 오염을 제거하여야 한다).
③ 독성식물과 접촉 후 가려움이나 발진(붉은 점)의 증세가 있으면 비누와 찬물로 나무진을 씻어내고, 충분한 양의 이소프로필 알코올로 닦아내도록 하되 너무 적게 사용하면 나무진이 오히려 피부에 더 번지게 되므로 탈지면에 알코올을 묻혀 닦아내지 않는다.
④ 페인트 희석제(휘발유)같은 솔벤트(용매)를 사용할 수 있지만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된다.
⑤ 따라서 피부에 묻은 용매는 반드시 물로 헹궈내야 한다. 물은 나무진을 제거하고 산화시켜 용매처럼 피부에 침투하지 않는다.
산나물과 독초 구별방법
일반적으로 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방법은
①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따서 냄새를 맡아보면 나물은 향긋한 냄새가 나지만,독초는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으로 구별할 수도 있다.
② 생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牛)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은 모두 사람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시골에서 소를 키워보면 소가 풀을 뜯어먹을 때 코로 냄새를 맡아 보고 풀을 뜯어먹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소는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색맹이라고 한다. 소가 우리 사람들처럼 나물에 대하여 학습을 한 것도 아닌데 먹을 수 있는 풀과 없는 풀을 구별하는 것은 냄새를 맡아보고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런 만큼 냄새를 맡아보고 식용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이 원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상당히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③ 또 한가지 구별하는 방법은 식물의 잎에 벌레(균이 아닌 곤충) 먹은 흔적이 있으면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보아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벌레도 독초를 먹으면 죽게 되므로 벌레가 먹는다는 것은 사람에게도 먹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벌레와 사람이 독소에 대한 반응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이다.
♣ 이런 방법은 극한 상황에서 생명을 연명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써먹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렇지 않는 평상시에는 충분히 식용여부를 확인을 한 후에 먹어야 한다.
♣ 아무리 좋은 나물 또는 약초라도 그것이 설사 산삼이라고 하여도 100%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고서는 함부로 입에 넣어서는 안된다.
야생식물을 볼 때 주의할 점
① 버섯종류, 특히 색깔이 고운 것은 독이 있을 수 있으니 만지거나 입에 대지 말아야 한다.
② 아무 열매를 따서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③ 야생화를 따서 입에 물거나 꽃술을 빨지 말아야 한다.
④ 야생식물은 독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함부로 만지거나 먹지 않아야 한다.
⑤ 가시에 찔리거나 독이 있는 식물에 스쳤거나 이를 먹었을 경우 그 식물을 가지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
⑥ 혼자서 돌아다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건 강 상 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성관계 24가지 기본 성지식 (0) | 2010.06.26 |
---|---|
[스크랩] 아플땐 이곳을 눌러주세요 (0) | 2010.05.08 |
[스크랩] 실천하면 건강해 지는24가지 (0) | 2010.03.23 |
[스크랩] 실천하면 건강해 지는24가지 (0) | 2010.03.23 |
[스크랩] 술 잘먹고 빨리 깨는 방법 (연말연시 건전한 음주를 위하여) (0) | 2010.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