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누라와 상의를 한 결과 일수 돈을 내서라도 축의금을 해야한다고 했다. 축의금이란 축하로 주는 돈이기 이 전에 상부 상조 한다는 뜻이란다. 일수 얻은 돈으로 후련한 마음으로 결혼식장에갔다. 친구는 악수를 하면서 연신 와 줘서 고맙다고 했다 바쁜 틈에도 안부까지 물어줬다-- 정말 아내와 나는 일수 돈을 얻어서라도 빚을 갚게된 것이 참 잘 했다고 했다. 그런데 며칠 후 집으로 등기우편이 배달 되었고 발신인이 며칠 전 친구에게서 온 것이라 웬 인삿장을 등기로 보낼가 뜯어 봤더니 눈익은 친구의 글이었다 ![]() 이 사람아 내 자네 형편 다 아는데 무슨 축의금을- 축의금이 뭐냐고 우정 맺힌 나무람이었다 평소에도 자네 살림 어려운 것 아는데 이게 무슨 짓인가? 자네 우정을 돈으로 사려고 했느냐는 나무람이-- 그리고 구십 구만원의 수표를 보내왔다 이사람아 나는 자네 친구야 어려운 자네 형편에 백만원이 무슨 소리냐-- 만원이면 족하네-- 여기 구십 구만원 보내니 그리 알게 이 돈을 안 받는다면 자네를 친구로 생각지 않겠네-- 그리고 아들 결혼식에 참석해 줘서 고맙다는 말과 한가한 틈이 나면 옛날 그 포장마차에서 참새 고기에 소주 한잔 하자는 말을 곁드렸다 웬지 이번에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우정어린 축의금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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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LA의공간
글쓴이 : 유 영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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