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넘쳐나는 툴바, 되도록 쓰지 마라

[쇼핑저널 버즈]

 

툴바는 잘만 사용하면 상당히 편한 도구이지만 여차하면 웹서핑 하는데 있어서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어쩌면 피해만 줄 수 있는 양날의 검처럼 다가올 수 있다. 다음, 네이버, 구글, 야후 등 대부분 포털 서비스는 자체적인 툴바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윈엠프, 데몬툴, 알툴즈 등 일반 애플리케이션도 툴바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툴바가 하는 일은 웹브라우저에 없는 유용한 기능을 서비스로 제공하며 포털 툴바의 경우 포털사이트 특징에 따라 메일이나 다른 서비스를 직접 연동해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검색창을 제공해 해당 포털의 검색엔진을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백신 엔진을 탑재해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도 잡고 쓸데없는 팝업을 막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즉 사용자는 따로 앱스를 돌릴 필요 없이 툴바만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웹브라우저에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툴바는 잘 사용하면 상당히 유용한 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설치하면 문제가 된다. 서비스마다 제각기 툴바를 제공하다보니 여러 툴바를 설치하는 경우도 많다. 마치 아래 이미지처럼 말이다.

 

 

 

보기만 해도 답답해 보인다. 브라우징 되는 영역이 작아지는 것도 그렇지만 툴바들끼리 서로 충돌이 일어나 인터넷 속도를 느리게 만든다. 제각기 검색창과 버튼이 있는데 비슷한 기능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영역이 겹쳐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할 서비스가 안 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난다.

툴바는 꼭 필요한 1개, 많으면 2개 정도만 사용하는 게 좋고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도 좋다. 꼭 필요로 하는 기능이 있다면 그 기능이 있는 툴바 하나만 사용하면 되는 것이며 실력이 된다면 필요한 사이트를 연결해주는 북마크릿을 이용하는 것이 웹브라우징 속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구글 툴바를 사용한다. 구글 툴바를 사용하는 이유는 주로 사용하는 것이 지메일, 구글 캘린더와 같은 구글 웨어들이고 검색도 구글 검색엔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웹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인데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그렇지만 검색창을 따로 제공한다. 그래서 구글 검색을 할 때는 구글 툴바 검색창을, 한글자료 검색 등은 파이어폭스 검색창을 다음으로 설정해 사용한다. 구글 툴바 버튼은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 구글 노트 등이 설치되어 있다.

만약 네이버 서비스를 많이 사용한다면 네이버 툴바를, 다음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면 다음 툴바를 설치하면 된다. 알툴바의 기능을 자주 사용한다면 알툴바만 설치하면 될 것이다. 여러 툴바를 한꺼번에 설치해서 정신없게 만들 필요는 없다.

가급적이면 툴바를 사용하지 않고 웹브라우저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쓸데없는 팝업창을 막기 위해 툴바를 설치했다면 모르겠으나 윈도 XP SP2 이후부터는 윈도 자체에서 팝업창을 막아주니 그것도 별 의미는 없을 듯하다.

웹브라우징 하며 여러 서비스들을 쓰고 싶은 경우엔 어찌해야 하는가? 파이어폭스의 경우 확장기능을 잘 이용하면 툴바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툴바만큼이나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일단 지메일의 경우 파이어폭스에는 지메일 알리미 확장기능이 있다. 구글 툴바 지메일 버튼은 메일이 도착하면 메일을 열 수 있도록 변하는데 업데이트 시간차가 있어 조금 느리다. 지메일 알리미 확장기능이 좀 더 빠르니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다.

또한 북마크를 하고 싶다면 델리셔스의 파이어폭스용 확장기능을 설치하면 된다. 마가린을 사용한다면 마가린에서 제공하는 북마크릿을 이용해 북마크 도구바에 설치하면 되는 것이다. 사전 역시 마찬가지다. 북마크릿을 이용해서 버튼만 누르면 해당 단어를 사전에서 찾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구글 사전이나 네이버 사전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북마크를 북마크 도구바에 설치해도 좋을 것이다.

필요한 서비스들을 북마크로 만들어서 북마크 도구바에 설정해 원할 때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굳이 툴바를 사용하지 않아도 북마크 기능으로 툴바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로그인을 해야 하는 귀찮음도 있지만 자동로그인이나 ID 저장 기능을 잘 써서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툴바가 경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마다 옵션으로 툴바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이는 각 서비스 사이트의 자사 서비스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유인책이 한몫하고 있다. 툴바가 설치되면 그 툴바를 만든 서비스로 메인페이지가 바뀌거나 검색엔진이 자동으로 바뀌기 때문에 서비스의 사용률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툴바 확산에 각 서비스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툴바들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저하된다면 툴바를 설치할 의미는 없는 것이다. 그저 툴바는 필요한 1~2개만 설치하고 가급적이면 설치하지 않고 웹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아름다운 추억여행으로 클릭☆─━

출처 : 아름다운 추억여행으로

글쓴이 : 역마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