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 수 지 리

[스크랩] 음양의 탄생

양사랑 2012. 3. 22. 09:05

 

음양의 탄생

 

자! 먼저 음양이 어디서 왔나, 그리고 어떻게 탄생되는 가를 이야기 해봅시다.

음과 양은 상대적인 두 개의 힘으로 이 세상의 삼라만상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음양이 최초로 탄생되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상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소우주(小宇宙)를 통해 대우주의 실상을 엿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전이나 신화(神話), 전설 등을 통해 추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먼저 구약성서의 창세기 1장을 잠시 봅시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하시니,
빛이 생겼다.
그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셔서,
빛을 낮이라 하시고, 어둠을 밤이라 하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하루가 지났다.'

음양이 어떻게 탄생되는지 보입니까?
우리는 구약성서를 통해서 하느님이 천지창조 첫째날 태극(太極)과 음양을 만드시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 이번에는 소우주언덕을 통해 이 상황을 좀더 상세하게 관찰해 봅시다.
음(陰)과 양(陽)이라는 말의 본뜻은 언덕에 생긴 응달과 양달이라는 말입니다.
응달과 양달이 어떻게 생기나 잘 살펴봅시다.



하루해가 지고 밤이 되면 천지가 어둡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편의상, 별빛과 달빛도 없다고 가정합시다.)
이런 상태에서는 존재함과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아무런 판단이 설 수 없습니다.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역시 없는 것도 아니며 적막(寂寞無朕)한 상태로 어둠 속에 묻혀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무극(無極)이라 합니다.

영원한 변함이 없을 것 같던 어둠 속에서도 시간은 흘러 동쪽에서 해가 솟아오르는 순간, 텅 비어 있던 천지가 밝은 햇빛 아래 갑자기 드러나게 됩니다.

태초에 빛이 생겨 밝음과 어둠이 나뉘어지던 상황이 어렴풋이 그려지지 않습니까? 밝음과 어둠은 순간적으로 나뉘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 깊게 볼 것은 태양이 떠올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언덕입니다.
빛이 비치자마자 언덕에는 양달과 응달이 동시에 생겨났습니다. 양달이 먼저다 응달이 먼저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음양은 순식간에 함께 태어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바가 큽니다. 음이 있는 곳은 항상 양이 따라가게 됩니다. 거꾸로 양이 있는 곳은 언제나 음이 따라가게 됩니다. 음과 양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빛과 그리고 그림자'입니다. 음(陰)과 양(陽)이라는 말뜻이 좁게는 응달과 양달이지만, 위와 같은 특성 때문에 동양의 자연주의 사유 방법의 기초 개념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음이 생길 때 동시에 양이 존재하게 되는 음양의 특성을 '음양(陰陽)의 상대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언덕을 주시해 봅시다.
언덕이 빛에 의해 세상에 드러난 후 응달인 음과 양달인 양이 뚜렷하게 나뉘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시각을 한번 바꾸어 언덕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비록 음양의 작용에 의해 밝은 쪽과 어두운 쪽으로 나뉘어졌지만 언덕은 둘입니까? 하나입니까?

양달과 응달의 나뉘어짐과 관계없이 음양이 실현되는 장(場)인 언덕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가 바로 태극이며 음양은 하나 속에 들어 있는 둘입니다      

출처 : 디벨로퍼아카데미(부동산개발협의회)
글쓴이 : 안병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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