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은 여성을 상징하는 대표 기관으로 지난 번에 연재했던 자궁경부암(▶ 예방 가능한 '자궁경부암', 20년 후 보기 힘들다?! ) 이외에도 자궁의 부위에 따라 암이 발생되는데 그 중 하나가 '자궁 내막암'이다. 자궁은 자궁 경부와 체부로 나뉘고, 자궁 체부는 다시 자궁 내막과 자궁근육부위로 나누는데 자궁 근육에서 발생하는 암을 '자궁 육종'이라고 하고 자궁 근육 안쪽의 부드러운 점막, 즉 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을 '자궁내막암' 이라고 부른다.
자궁의 기능은 워낙 잘 알려져 있다시피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40주 동안 태아가 살아가는 공간이 된다. 이곳에 발생한 암이 자궁내막암인데 2011년 발표한 보건복지부의 통계를 보면 2009년 당해년도에 자궁내막암 신환으로 진단 받은 환자수는 총 1,619명으로 전체 암 신환의 0.84%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리 흔하게 보는 암은 아니다. 자주 발생하는 연령대는 50대가 38.4%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40대가 25.2%를 차지하고 있어서 대개는 중장년 여성에게서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궁내막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 자궁내막암.자궁내막암이 왜 발생하는지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명확하지는 않지만, 자궁경부암과 완연하게 구분되는 것은 자궁경부암은 거의 대부분이 HPV(유두인종 바이러스)가 주 위험인자인데 반해, 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인체에 발생하는 암 중에 소위 호르몬 의존성 암은 유방암, 전립선암이 대표적인데 여기에 자궁내막암도 그에 못지않다. 유방암과 비슷하게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은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자궁내막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유방암환자가 타목시펜 같은 장기간의 호르몬치료를 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자궁내막암 발생율이 높았다는 보고도 있다.
유방암에서도 언급했지만 비만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대사에 지방이 관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궁내막암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비만한 여성의 경우 특히 체중조절 등의 관리를 평소에 철저히 해둘 필요가 있다.
자궁내막암을 알 수 있는 증상들은?
자궁내막암 환자들이 주로 보였던 증상은 하혈, 성교 후 질 출혈, 월경량의 증가, 비정상적인 자궁출혈 등이며 또한 비정상적인 냄새를 가진 질 분비물이 오랜 기간 분비되기도 하며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되면 빈혈이 나타나기도 하며 골반 통증이나 비뇨기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내막암은 그나마 다행히 진단 당시에 대부분은 자궁체부에 국한되어 있는데 15%정도는 질에도 동반 병변이 있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에서는 골반 내 림프절을 침범하거나 복부대혈관 주변의 림프절까지 침범하는 경우도 있다. 자궁경부암에 비해서는 혈행성 전이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지만 복강내 장기나 조직으로의 침범은 비교적 드물지 않게 나타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의 진단 및 치료방법은?
진단은 환자의 임상증상과 부인과적 진료, CT/MRI/PET-CT 같은 영상검사, 그리고 질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하며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되는데 자궁의 위치상 앞쪽의 방광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기위한 방광경검사나 뒤쪽의 직장의 이상유무를 알아내기 위한 직장경 검사도 필요한 경우가 있다.
자궁경부암의 대부분이 편평상피암인데 반해 자궁내막암의 대부분은 선암(adenocarcinoma)이다. 이 선암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암세포의 분화도인데 쉽게 말하면 암세포가 얼마나 악성화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Grade 1(분화도 낮음)에서 Grade 3(분화도 높음)까지로 구분하며 분화도가 높을수록 같은 병기라도 생존율이 낮으며 재발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병리조직검사상에서의 분화도 평가가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자궁내막암의 치료는 자궁경부암의 경우와 대동소이하다. 수술이 표준치료이며 많은 경우에서 방사선치료가 동반되고 있으며 치료 기법도 자궁경부암과 마찬가지의 테크닉을 사용한다. 다만 자궁내막암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암이기 때문에 호르몬요법도 주요 표준치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항암제의 경우, 자궁경부암 정도의 중요도는 가지지 않지만 재발이나 전이의 경우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치료이다.
자궁내막암은 흔하게 보는 암은 아니다. 그러나 폐경 전후 여성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호르몬에 큰 영향을 받는 특성을 가진 암으로 특히 40-50대 여성의 경우 비정상적인 질출혈이 있는지, 월경량이 증가했는지 등의 자기관찰을 습관적으로 해둘 필요가 있다.
암이란닷컴 최상규 대표
출처 : 디벨로퍼아카데미(부동산개발협의회)
글쓴이 : 최승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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