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란 존재는 이래저래 애물 덩어리-? 집에 두고오면.................근심 덩어리 같이 나오면....................짐 덩어리 혼자 내보내면.................걱정 덩어리 마주 앉아 있으면.............웬수 덩어리 - 갱상도 사투리- 딸만 셋을 만든 남편이 아들 낳은 법 강의 한다고 거품물고 까불랑 거릴때..., 나는 고만 칵 죽고 싶어 지데예. 저 양반이 내 남편인가 하고 멀건히 쳐다 보이더락꼬예. 비 온다 했는데도 세차하고 들어올 때...! 우찌 저리도 멍청한지 미치겠더라꼬예. "비 온다는데 뭐 할라꼬 세차는 했능교?" 하면 뭐라는 줄 압니꺼? "야 씻거 놓은 거 헹가야 될 것 아이가" 아이고 내 몬 산다 쿤께네. 팍 도라삘라 칼 때가 많아예~ 샤워하고 나서 조깅하러 나간다나 뭐라나. 아, 조깅하고 와서 샤워하면 안 되나?, 그기 순서가 맞는 거 같은데... 또 한 마디 하면 "똑똑한 체 하고 있네. 어쩌네 해뿌거등예" 빌어묵을 서방, 지 아니면 남자가 없나 어디에~.ㅎㅎ 골초가 꼴에 담배 해롭다고 사람들한테 이야기 하면서 남들보고 담배 끊어라꼬 칼때... "속으로 웃기고 자빠졌네, 지 담배도 몬 끊으면서...." 에이구~쯧쯧 중얼중얼 욕이 절로 나온다카이. 외상술 먹고 와서는 팁은 팍팍 썼다꼬 자랑할 때는 쥑이삐고 싶다카이.. 뭐 다른 사람들 팁도 안쓰고 하는거 보이께네 추자버서 뭐 어쩌구 저쩌구... 지랄 하고 자빠져라 제발. 딸내미들 겨울 옷도 없는데...ㅋㅋ. 밥 묵을 때 보면 꼭 젓가락으로 밥 묵꼬 숟가락으로 반찬을 퍼 묵으니 내사마 더러바서 참말로 환장 하겠다카이.. 우째 그런 못 된 버릇만 들었는지-, 이혼하자고 하면 이왕 산 김에 한 50년만 더 살고 하자니 내가 고마 딱... 숨통이 막히는기라예. 우짜지도 몬하고 이리 살고 있는데..., 여러분! 내사마 우짜믄 좋겠능교--,ㅋㅋ |
출처 : 산삼과심메마니
글쓴이 : 송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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