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풍을 앓게 되면 어른분들도 어린아이처럼 우신다고해요..통증이 보통 심한게
아니라고하는데요..일반인들에게는 좀 생소한 질환이죠..먼저 통풍이란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주세요.
우리 몸안에서 대사후 만들어지는 뇨산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많이 생산되거나 콩팥을 통해 배설이 제대로 안되어 혈중에 뇨산이 많아져서 이 뇨산이 조직에 침착하여 생기는 병입니다. 관절염, 뇨산결절, 신장이상이나 뇨결석등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40대이상의 남자에서 많이 생기지만 폐경기이후 여성에서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갑자기 첫 번째 발가락 관절이나 한 개의 관절이 심하게 아프고 붓고 열이나고 빨갛게 변하면서 시작되고 3일 내지 7일 정도 지속된 후 가라앉습니다. 이후 자주 재발하면서 돌아다니면서 관절이 아프거나 동시에 여러 관절이 아프게 됩니다.
2. 통풍을 일으키는 것이 요산때문이라고 하셨는데요..이 요산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생기는 겁니까?
우리의 몸은 수많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다 아시는 사실입니다. 모든 세포의 핵에는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핵산이 존재하고, 핵산은 퓨린체와 피리미딘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체의 모든 세포는 수명이 다하면 파괴되는 운명을 갖고 있으며, 이 때 핵안에 있는 퓨린체가 분해되어 생기는 최종산물이 바로 요산입니다. 혈중의 요산은 크게 2가지 공급경로에 의해 만들어 지는데, 그 하나는 섭취한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퓨린체에서 유래한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환자 자신의 신체에서 파괴되는 세포에서 유래하는 내재성 요산입니다. 그러나 음식물에 의한 혈중 요산치의 변화폭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요산의 양이 혈중 요산의 유지에 더 중요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요산은 대부분이 신장에서 복잡한 처리과정을 거쳐서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므로 요산의 생산과 배출이 균형을 이루면 정상 수준으로 혈중 요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그럼 우리 몸에서 요산수치가 어느 정도면 정상이고..어느 정도가 되면 위험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정상 성인 남성의 혈중요산치는 7-8mg/dl, 여자는 6mg/dl이하로서,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낮은 수치를 보입니다. 그러나 폐경기 이후에는 남녀가 거의 비슷하거나 남녀의 차이가 대단히 미미한 정도로 변화합니다.
4. 통풍이 생기는 원인도 다양할텐데요..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통풍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육류, 지방, 알콜의 다량섭취 등 식이성 요인과 관련되며, 비만, 가족력, 성별 등과도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특히 통풍은 기름진 음식이나 술을 즐겨 마시는 중년 남성들에게 발병한다고 하는데요...통풍은 주로 남성들에게 많이 발생합니까? 발생비율은 어떤가요?
통풍은 주로 40대 이후의 남자에게 발생하며 여성은 전체 통풍 환자의 1%정도를 차지하고, 특히 폐경기 이전의 여자 환자는 유전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단히 희귀합니다. 그러므로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 급성 관절염이 있을 때 통풍은 가장 나중에 고려해야 하는 질환일 정도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어가면서 통풍의 발병 연령이 과거보다 낮아져서 20-30대에도 발병하기도 하는데, 이는 발병 가능성이 있던 사람들이 식생활 등에 의해 발병이 앞당겨지는 것이지, 과거보다 통풍에 잘 걸리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6. 통풍은 유전과도 관련이 있나요? 유전 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통풍은 요산의 대사에 이상이 있는 대사질환이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부의 환자에서는 원인이 되는 질환, 예를 들어 암환자의 경우 암치료중이나 치료후, 특정한 몇 가지 약물, 신장질환 등에 따라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산의 대사에 관여하는 특정한 효소의 결핍이 있으면 통풍이 발생하며, 이런 경우에는 성염색체나 상염색체에 의존한 유전을 하게 됩니다. 그 이외에 대부분의 통풍 환자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유전되는 방식과 같이 다양한 인자의 영향을 받아 가족내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체 환자에서 가족적으로 발생하는 환자의 빈도는 대개 30-40% 사이에서 유전의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가족중의 한사람이 통풍이나 혈중요산이 정상보다 높다면 가족 구성원은 혈액검사로 요산치를 검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7. 통풍이 다른 성인병과 동반해서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까?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당뇨병이 있을 때 잘 동반해서 발생합니다. 또한 통풍이 있는 환자의 사망원인을 보면 통풍 자체보다는 이와 같이 동반된 질환의 합병증, 예를 들어 심장질환, 뇌혈관장애 등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혈중요산 뿐만 아니라 잘 동반되는 질병에 대한 주의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8. 통풍은 발가락에만 생기나요? 다른 부분에는 어디에서 주로 발생이 되나요?
통풍성 관절염 초기에는 약 85-90%가 한 군데가 관절에 급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관절염입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의 관절에 우선적으로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엄지발가락은 전 통풍 환자의 90% 이상에서 침범하기 때문에 가장 특징적으로 침범되는 관절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확실치 않으나 온도가 낮을수록 결정체가 잘 형성되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체온이 낮은 노출된 부위에 잘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팔꿈치, 손가락과 같은 상지의 관절과 팔꿈치 주위의 활액낭(관절의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미끄럽고 끈끈한 액체가 들어있는 주머니)까지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9. 통풍이 생기면 일단 엄지발가락이 퉁퉁 붓는다고 하는데요..이 밖에도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격심한 통증과 부종, 그리고 홍조를 띄게 됩니다.
10일 정도 지나면 자연 소멸되는 것이 보통이나 오래 될 경우 요산의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서 피하조직에 침착하여 딱딱한 혹과 같은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이런 조직은 귀바퀴를 비롯한 신체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심장의 판막에도 통풍의 결절이 발견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결절이 전신적으로 퍼진 경우에는 이런 결절이 관절내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관절증상이 나타납니다.
10. 그럼 통풍의 진행과정은 어떻습니까?
처음 발작에서 만성기로 이행되기까지는 평균 12년 걸린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젊어서 발작한 경우나 유전성이 강한 예일수록 혈중 요산치가 높고 진행도 빨라집니다. 또 이시기에는 관절 뿐 아니라 심장, 뇌, 피부, 신장 등의 조직 안에 요산이 결정으로서 침착하며 눈에 보이는 곳에는 귀바퀴 등에 통풍결절이 형성됩니다. 뼈나 관절의 파괴가 진행되면 관절에 변형이 일어나거나 탈구되고 기능저하를 일으켜 일상생활 동작에 지장이 생깁니다. 뼈가 마치 쥐에게 갉힌 흔적을 볼 수 있고 더 진행되면 뼈전체가 녹아옵니다. 요산은 신장에도 침착하여 신장 장해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말기에는 요독증으로 사망하는 예도 있습니다.
11. 다른 관절염 질환과도 좀 비슷한데요..어떻게 구별을 할까요?
증상이 다른 관절염에 비해 급격하고 심하며 주로 엄지 발가락에서 상행성으로 일어납니다.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와 관절액을 채취하여 그 안에 있는 백 혈구내 요산염(sodium urate)결정을 발견하면 95% 이상 확진할 수 있습니다
12. 통풍은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에 무서운 질환인데요...왜 발작이 일어나는 건가요?
급성 발작을 잘 일으키는 요인은 음주, 수술, 출혈, 감염, 일부 약물의 복용,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 과식과 과로 및 심한 운동이나 심한 타박상을 열거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13. 본격적인 치료로 들어가서 통풍을 한방으로 치료하는 방법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는지 소개해 주세요.
침치료 ,부항요법, 한방물리치료 요법(주파형치료, 레이저치료 및 광선요법), 한약투여 방법(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대상이상을 정상생리상태로 전환가능하게 하는 치료)가 있습니다.
통풍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풍, 한, 습을 제거하는데 원칙을 두고 시행하는데 약물요법을 많이 이용합니다.
금목팔정산이라는 처방이 다용되며 이것은 급성적인 통증을 경감시키고 소변을 소통시켜 통풍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그외 대방풍탕, 영선제통음등이 다용됩니다.
14. 그런데 통풍은 소음인 위주의 병이라고해요..체질에 따라 치료약재도 좀 달라지나요? 체질과 통풍은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네... 정설은 아닙니다만...개인 한의원의 한 원장님이 그런 발표를 한 적이 있는데요...
통풍이란 병이 한방적으로 봤을 때 소화기와 배설기의 부조화에서 오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소화기와 배설기의 부작용이라면 해당되는 체질이 소음인과 소양인인데요...그중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이 더 많다는 것이지요..
소음인은 인삼 부자 백출 감초 사인 당귀 등을 중심으로 처방하고, 소양인은 이뇨작용에 탁월한 광물질의 일종인 석고나 황련 황백 등이 좋고, 신장기능을 도와주는 약물로는 소음인의 경우 향부자 익지인 진피(귤껍질) 건강(생강 말린 것), 소양인은 형개 방풍 강활 독활 복령(버섯종류)택사 등으로 처방 합니다.
15. 발작시에는 어떻게 치료를 하게 되나요?
한방치료는 발작시에 열을 식히고 습기를 말리는 약재를 투여하고, 통증이 사라지면 요산을 소변으로 배설시키고 요산의 과잉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통풍 발작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부항요법을 시행한 후 고삼과 삼칠근 등으로 만든 팩을 붙여주면 신속하게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16. 그럼 발작이 일어났을 때 통증을 좀 줄일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은 없을까요?
발작이 일어났을 때는 일단 아픈 관절에 무리를 가해서는 안됩니다. 베개 등을 받쳐서 아픈 부위를 좀 높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신발 등의 압박요인을 없애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관절질환과 달리 찜질(냉찜질, 온찜질)은 해롭습니다.
17. 한방치료시 기간은 어느 정도나 걸리나요?
대부분의 경우 10일 이내에 저절로 소실되는 것이 특징이지만 치료,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였을 경우 요산의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 피하조직, 체내에 침착하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18. 그런데 통풍은 치료받으면 완치가 가능한가요? 치료후에도 재발하진 않습니까?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초기 발병후 꾸준한 식사등의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 원발성 통풍인 경우에는 원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혈중 요산을 정상이하로 조절하면 발병을 줄일 수 있고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관절염의 통증에만 관심을 두고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시작했다면 일생동안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심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통풍의 진단을 받으면 그때 그때마다 치료하고 중단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예방 대책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19. 만약 통풍 치료를 받고나서 통증이 사라졌다면 나은걸로 봐야하나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아닙니다. 관리 및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계속 재발하여 악화될 수 있습니다.
20. 만약 통풍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그냥 놔두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전신으로 퍼지게 됩니까?
통풍성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되면 요산의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서 피하조직에 침착하여 딱딱한 혹과 같은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이런 조직은 귀바퀴를 비롯한 심지어 심장의 판막에도 통풍의 결절이 발견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결절이 전신적으로 퍼진 경우에는 이런 결절이 관절내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관절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만성적인 관절의 통증과 운동장애 및 관절의 변형이 초래되면 치료하기가 어려우며, 이런 상태가 오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바람직합니다.
21. 통풍때문에 신장이 나빠진다고도 하구요..통풍에 따르는 합병증도 많다고 하는데요..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통풍은 관절염이 가장 흔하지만 신장에 요산의 결정체가 침착하여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신장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장의 병변은 급성 신부전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만성적인 신장병변이 나타나지만 혈액투석을 해야할 정도로 심한 신장 기능의 장애는 흔치 않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소변을 통한 요산의 배출이 많은 때는 콩팥이나 요로에 결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콩팥이나 요로의 결석은 대부분 칼슘이 주성분이지만 최근에는 요산에 의한 신결석이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아까 말씀 드렸듯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그 질병들의 합병증으로 위험한 지경에 이르는 일이 많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22. 통풍은 먹는 것에 주의를 참 많이 해야 한다고 해요..통풍에 걸리면 술과 고기는 먹으면 안되는 건가요? 식사요법은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입니다. 흡연은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보지만 금연이 원칙입니다.
계란, 치즈 우유 곡류 (오트밀, 전곡은 제외) 빵 대부분의 야채 과일 설탕등은 먹어도 되는 음식이며, 고기류 가금류 생선 조개 콩 시금치 버섯 아스파라가스등은 회복후 먹어도 되지만 조심해야 할 음식이고, 내장(심장, 간, 지라, 신장, 혀, 뇌 등) 육즙 거위 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 메주 효모 베이컨 등은 먹지말아야 할 음식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입니다.
22. 통풍환자는 식사요법과 함께 운동을 적절하게 잘 해야 낫는다고 하는데요..운동을 많이해도 요산이 쌓인다고 하죠?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로 해줘야 가장 좋을까요?
최근 젊은 층에 통풍이 증가하고 있는데, 옛날에는 40~50세의 사람에게 많이 나타났고 그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20~30세 후반의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의 하나로 지나친 운동을 들 수 있습니다. 물도 마시지 않고 땀을 많이 흘리며 무리를 하면 요산이나 그 밖의 것이 체내에 모여서 통풍이 되는 일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포츠에 대해서도 다소 생각할 점이 없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조깅도 역시 지나치게 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즉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하게 정해진 운동량은 없고, 통풍의 경력이 있는 분들은 적절한 수분섭취를 동반하여 땀을 흘리면서 너무 지치지 않을 정도의 운동이 알맞다고 하겠습니다.
24. 끝으로 생활속에서 통풍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몸 안에 흡수되어 요산을 많이 만들어 내는 일부 음식, 즉 내장탕, 곰탕, 알탕, 젓갈, 굴 등은 가급적 피하고, 비만과 고지혈증 및 알코올 섭취도 조심해야 하며 또한 체중감소를 위해서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쓰거나 급격하게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통풍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뇨제와 고혈압 약도 통풍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니라고하는데요..일반인들에게는 좀 생소한 질환이죠..먼저 통풍이란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주세요.
우리 몸안에서 대사후 만들어지는 뇨산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많이 생산되거나 콩팥을 통해 배설이 제대로 안되어 혈중에 뇨산이 많아져서 이 뇨산이 조직에 침착하여 생기는 병입니다. 관절염, 뇨산결절, 신장이상이나 뇨결석등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40대이상의 남자에서 많이 생기지만 폐경기이후 여성에서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갑자기 첫 번째 발가락 관절이나 한 개의 관절이 심하게 아프고 붓고 열이나고 빨갛게 변하면서 시작되고 3일 내지 7일 정도 지속된 후 가라앉습니다. 이후 자주 재발하면서 돌아다니면서 관절이 아프거나 동시에 여러 관절이 아프게 됩니다.
2. 통풍을 일으키는 것이 요산때문이라고 하셨는데요..이 요산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생기는 겁니까?
우리의 몸은 수많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다 아시는 사실입니다. 모든 세포의 핵에는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핵산이 존재하고, 핵산은 퓨린체와 피리미딘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체의 모든 세포는 수명이 다하면 파괴되는 운명을 갖고 있으며, 이 때 핵안에 있는 퓨린체가 분해되어 생기는 최종산물이 바로 요산입니다. 혈중의 요산은 크게 2가지 공급경로에 의해 만들어 지는데, 그 하나는 섭취한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퓨린체에서 유래한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환자 자신의 신체에서 파괴되는 세포에서 유래하는 내재성 요산입니다. 그러나 음식물에 의한 혈중 요산치의 변화폭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요산의 양이 혈중 요산의 유지에 더 중요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요산은 대부분이 신장에서 복잡한 처리과정을 거쳐서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므로 요산의 생산과 배출이 균형을 이루면 정상 수준으로 혈중 요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그럼 우리 몸에서 요산수치가 어느 정도면 정상이고..어느 정도가 되면 위험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정상 성인 남성의 혈중요산치는 7-8mg/dl, 여자는 6mg/dl이하로서,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낮은 수치를 보입니다. 그러나 폐경기 이후에는 남녀가 거의 비슷하거나 남녀의 차이가 대단히 미미한 정도로 변화합니다.
4. 통풍이 생기는 원인도 다양할텐데요..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통풍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육류, 지방, 알콜의 다량섭취 등 식이성 요인과 관련되며, 비만, 가족력, 성별 등과도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특히 통풍은 기름진 음식이나 술을 즐겨 마시는 중년 남성들에게 발병한다고 하는데요...통풍은 주로 남성들에게 많이 발생합니까? 발생비율은 어떤가요?
통풍은 주로 40대 이후의 남자에게 발생하며 여성은 전체 통풍 환자의 1%정도를 차지하고, 특히 폐경기 이전의 여자 환자는 유전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단히 희귀합니다. 그러므로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 급성 관절염이 있을 때 통풍은 가장 나중에 고려해야 하는 질환일 정도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어가면서 통풍의 발병 연령이 과거보다 낮아져서 20-30대에도 발병하기도 하는데, 이는 발병 가능성이 있던 사람들이 식생활 등에 의해 발병이 앞당겨지는 것이지, 과거보다 통풍에 잘 걸리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6. 통풍은 유전과도 관련이 있나요? 유전 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통풍은 요산의 대사에 이상이 있는 대사질환이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부의 환자에서는 원인이 되는 질환, 예를 들어 암환자의 경우 암치료중이나 치료후, 특정한 몇 가지 약물, 신장질환 등에 따라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산의 대사에 관여하는 특정한 효소의 결핍이 있으면 통풍이 발생하며, 이런 경우에는 성염색체나 상염색체에 의존한 유전을 하게 됩니다. 그 이외에 대부분의 통풍 환자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유전되는 방식과 같이 다양한 인자의 영향을 받아 가족내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체 환자에서 가족적으로 발생하는 환자의 빈도는 대개 30-40% 사이에서 유전의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가족중의 한사람이 통풍이나 혈중요산이 정상보다 높다면 가족 구성원은 혈액검사로 요산치를 검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7. 통풍이 다른 성인병과 동반해서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까?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당뇨병이 있을 때 잘 동반해서 발생합니다. 또한 통풍이 있는 환자의 사망원인을 보면 통풍 자체보다는 이와 같이 동반된 질환의 합병증, 예를 들어 심장질환, 뇌혈관장애 등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혈중요산 뿐만 아니라 잘 동반되는 질병에 대한 주의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8. 통풍은 발가락에만 생기나요? 다른 부분에는 어디에서 주로 발생이 되나요?
통풍성 관절염 초기에는 약 85-90%가 한 군데가 관절에 급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관절염입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의 관절에 우선적으로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엄지발가락은 전 통풍 환자의 90% 이상에서 침범하기 때문에 가장 특징적으로 침범되는 관절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확실치 않으나 온도가 낮을수록 결정체가 잘 형성되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체온이 낮은 노출된 부위에 잘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팔꿈치, 손가락과 같은 상지의 관절과 팔꿈치 주위의 활액낭(관절의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미끄럽고 끈끈한 액체가 들어있는 주머니)까지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9. 통풍이 생기면 일단 엄지발가락이 퉁퉁 붓는다고 하는데요..이 밖에도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격심한 통증과 부종, 그리고 홍조를 띄게 됩니다.
10일 정도 지나면 자연 소멸되는 것이 보통이나 오래 될 경우 요산의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서 피하조직에 침착하여 딱딱한 혹과 같은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이런 조직은 귀바퀴를 비롯한 신체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심장의 판막에도 통풍의 결절이 발견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결절이 전신적으로 퍼진 경우에는 이런 결절이 관절내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관절증상이 나타납니다.
10. 그럼 통풍의 진행과정은 어떻습니까?
처음 발작에서 만성기로 이행되기까지는 평균 12년 걸린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젊어서 발작한 경우나 유전성이 강한 예일수록 혈중 요산치가 높고 진행도 빨라집니다. 또 이시기에는 관절 뿐 아니라 심장, 뇌, 피부, 신장 등의 조직 안에 요산이 결정으로서 침착하며 눈에 보이는 곳에는 귀바퀴 등에 통풍결절이 형성됩니다. 뼈나 관절의 파괴가 진행되면 관절에 변형이 일어나거나 탈구되고 기능저하를 일으켜 일상생활 동작에 지장이 생깁니다. 뼈가 마치 쥐에게 갉힌 흔적을 볼 수 있고 더 진행되면 뼈전체가 녹아옵니다. 요산은 신장에도 침착하여 신장 장해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말기에는 요독증으로 사망하는 예도 있습니다.
11. 다른 관절염 질환과도 좀 비슷한데요..어떻게 구별을 할까요?
증상이 다른 관절염에 비해 급격하고 심하며 주로 엄지 발가락에서 상행성으로 일어납니다.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와 관절액을 채취하여 그 안에 있는 백 혈구내 요산염(sodium urate)결정을 발견하면 95% 이상 확진할 수 있습니다
12. 통풍은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에 무서운 질환인데요...왜 발작이 일어나는 건가요?
급성 발작을 잘 일으키는 요인은 음주, 수술, 출혈, 감염, 일부 약물의 복용,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 과식과 과로 및 심한 운동이나 심한 타박상을 열거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13. 본격적인 치료로 들어가서 통풍을 한방으로 치료하는 방법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는지 소개해 주세요.
침치료 ,부항요법, 한방물리치료 요법(주파형치료, 레이저치료 및 광선요법), 한약투여 방법(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대상이상을 정상생리상태로 전환가능하게 하는 치료)가 있습니다.
통풍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풍, 한, 습을 제거하는데 원칙을 두고 시행하는데 약물요법을 많이 이용합니다.
금목팔정산이라는 처방이 다용되며 이것은 급성적인 통증을 경감시키고 소변을 소통시켜 통풍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그외 대방풍탕, 영선제통음등이 다용됩니다.
14. 그런데 통풍은 소음인 위주의 병이라고해요..체질에 따라 치료약재도 좀 달라지나요? 체질과 통풍은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네... 정설은 아닙니다만...개인 한의원의 한 원장님이 그런 발표를 한 적이 있는데요...
통풍이란 병이 한방적으로 봤을 때 소화기와 배설기의 부조화에서 오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소화기와 배설기의 부작용이라면 해당되는 체질이 소음인과 소양인인데요...그중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이 더 많다는 것이지요..
소음인은 인삼 부자 백출 감초 사인 당귀 등을 중심으로 처방하고, 소양인은 이뇨작용에 탁월한 광물질의 일종인 석고나 황련 황백 등이 좋고, 신장기능을 도와주는 약물로는 소음인의 경우 향부자 익지인 진피(귤껍질) 건강(생강 말린 것), 소양인은 형개 방풍 강활 독활 복령(버섯종류)택사 등으로 처방 합니다.
15. 발작시에는 어떻게 치료를 하게 되나요?
한방치료는 발작시에 열을 식히고 습기를 말리는 약재를 투여하고, 통증이 사라지면 요산을 소변으로 배설시키고 요산의 과잉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통풍 발작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부항요법을 시행한 후 고삼과 삼칠근 등으로 만든 팩을 붙여주면 신속하게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16. 그럼 발작이 일어났을 때 통증을 좀 줄일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은 없을까요?
발작이 일어났을 때는 일단 아픈 관절에 무리를 가해서는 안됩니다. 베개 등을 받쳐서 아픈 부위를 좀 높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신발 등의 압박요인을 없애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관절질환과 달리 찜질(냉찜질, 온찜질)은 해롭습니다.
17. 한방치료시 기간은 어느 정도나 걸리나요?
대부분의 경우 10일 이내에 저절로 소실되는 것이 특징이지만 치료,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였을 경우 요산의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 피하조직, 체내에 침착하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18. 그런데 통풍은 치료받으면 완치가 가능한가요? 치료후에도 재발하진 않습니까?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초기 발병후 꾸준한 식사등의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 원발성 통풍인 경우에는 원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혈중 요산을 정상이하로 조절하면 발병을 줄일 수 있고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관절염의 통증에만 관심을 두고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시작했다면 일생동안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심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통풍의 진단을 받으면 그때 그때마다 치료하고 중단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예방 대책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19. 만약 통풍 치료를 받고나서 통증이 사라졌다면 나은걸로 봐야하나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아닙니다. 관리 및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계속 재발하여 악화될 수 있습니다.
20. 만약 통풍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그냥 놔두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전신으로 퍼지게 됩니까?
통풍성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되면 요산의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서 피하조직에 침착하여 딱딱한 혹과 같은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이런 조직은 귀바퀴를 비롯한 심지어 심장의 판막에도 통풍의 결절이 발견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결절이 전신적으로 퍼진 경우에는 이런 결절이 관절내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관절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만성적인 관절의 통증과 운동장애 및 관절의 변형이 초래되면 치료하기가 어려우며, 이런 상태가 오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바람직합니다.
21. 통풍때문에 신장이 나빠진다고도 하구요..통풍에 따르는 합병증도 많다고 하는데요..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통풍은 관절염이 가장 흔하지만 신장에 요산의 결정체가 침착하여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신장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장의 병변은 급성 신부전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만성적인 신장병변이 나타나지만 혈액투석을 해야할 정도로 심한 신장 기능의 장애는 흔치 않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소변을 통한 요산의 배출이 많은 때는 콩팥이나 요로에 결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콩팥이나 요로의 결석은 대부분 칼슘이 주성분이지만 최근에는 요산에 의한 신결석이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아까 말씀 드렸듯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그 질병들의 합병증으로 위험한 지경에 이르는 일이 많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22. 통풍은 먹는 것에 주의를 참 많이 해야 한다고 해요..통풍에 걸리면 술과 고기는 먹으면 안되는 건가요? 식사요법은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입니다. 흡연은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보지만 금연이 원칙입니다.
계란, 치즈 우유 곡류 (오트밀, 전곡은 제외) 빵 대부분의 야채 과일 설탕등은 먹어도 되는 음식이며, 고기류 가금류 생선 조개 콩 시금치 버섯 아스파라가스등은 회복후 먹어도 되지만 조심해야 할 음식이고, 내장(심장, 간, 지라, 신장, 혀, 뇌 등) 육즙 거위 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 메주 효모 베이컨 등은 먹지말아야 할 음식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입니다.
22. 통풍환자는 식사요법과 함께 운동을 적절하게 잘 해야 낫는다고 하는데요..운동을 많이해도 요산이 쌓인다고 하죠?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로 해줘야 가장 좋을까요?
최근 젊은 층에 통풍이 증가하고 있는데, 옛날에는 40~50세의 사람에게 많이 나타났고 그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20~30세 후반의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의 하나로 지나친 운동을 들 수 있습니다. 물도 마시지 않고 땀을 많이 흘리며 무리를 하면 요산이나 그 밖의 것이 체내에 모여서 통풍이 되는 일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포츠에 대해서도 다소 생각할 점이 없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조깅도 역시 지나치게 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즉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하게 정해진 운동량은 없고, 통풍의 경력이 있는 분들은 적절한 수분섭취를 동반하여 땀을 흘리면서 너무 지치지 않을 정도의 운동이 알맞다고 하겠습니다.
24. 끝으로 생활속에서 통풍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몸 안에 흡수되어 요산을 많이 만들어 내는 일부 음식, 즉 내장탕, 곰탕, 알탕, 젓갈, 굴 등은 가급적 피하고, 비만과 고지혈증 및 알코올 섭취도 조심해야 하며 또한 체중감소를 위해서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쓰거나 급격하게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통풍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뇨제와 고혈압 약도 통풍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 대한대체의학연구회
글쓴이 : 아네모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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