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속담이 있지만, 매번 새로운 것만 장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1년에
한 번 정도 PC를 새 것처럼 단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바로 PC 청소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청소라 하면 모니터나 키보드, 마우스 등의 외관을 번쩍번쩍 닦는 걸 연상하기 쉽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PC 내부 청소다. PC의 내부를 청소해 주면 좀더 깔끔한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고, 내부 부품의 수명도
길어진다. 그러면 지금부터 컴퓨터 대청소를 시작해 보자.
PC 내부 청소는 부품이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제품의 수명 연장에도 도움을 준다. PC가 고사양,
고성능화될수록 내부의 열이 증가하고, 그 열을 식히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수의 냉각팬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 결과 PC 내부로의 공기 유입량이 많아지며 먼지가 PC 내부에 쌓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쌓인 많은 양의 먼지는 PC 내부의 공기 순환을 어렵게 만들고 냉각팬의 소음까지 유발하게 된다.
컴퓨터를 사고 한 번도 청소를 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이번 기회에 자신의 컴퓨터를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청소는 외관상 모습만 정돈하려는 것이 아니다. 컴퓨터와 각종 주변기기를 청소함으로써 고장을 예방하고
PC를 더욱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케이스를 열고 먼지로
덮여 있는 PC 내부를 깨끗이 청소해 보도록 하자.
(((PC 청소전 준비물)))
*드라이버―컴퓨터와 마우스, 키보드 분해를 위해 필요
*브러시(붓)―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부분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정전기 방지용)
*압축 공기―미세한 먼지를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필요
*접점 부활제―슬롯이나 커넥터 등의 접점 부분을 세척하고 접점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
*PC 전용 크리너와 헝겊, 타이―모니터와 컴퓨터 외부를 닦기 위해 필요. 헝겊은 털이 없는 면 종류가 좋고 타이는
컴퓨터 내부의 복잡한 케이블 정리에 사용된다.
@@@ PC 내부 청소하기 @@@
PC 내부를 청소할 때는 각 부품 분해, 먼지 제거, 각 부품 청소 순으로 진행한다. 시스템 조립 순서와 역으로
분해를 진행하면 된다.
1. 드라이버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PC 케이스를 분해한다. 이 때 전원은 꺼두어야 한다.
2. 각 연결부의 인터페이스와 전원 케이블들을 떼어낸 후, 확장 슬롯에 설치되어 있는 카드, CPU, 메모리를
분리한다. 분리한 하드웨어들은 정전기에 약하므로 정전기 방지 비닐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3. 먼저 케이스 내부의 먼지부터 간단히 제거하고 분해한 CPU, 메모리, 확장 카드 등을 다음과 같이 부분별로 청소한다.
== CPU ===
CPU의 형태는 소켓형과 슬롯형이 있고, 냉각팬은 인텔과 AMD의 정품과 일반 냉각팬으로 나뉜다. CPU에서 청소할
부분이 바로 이 냉각팬이다. 시스템 내부로 유입된 공기가 CPU 쪽으로 들어가 열을 식히기 때문에 이 곳에 먼지가
많이 쌓이게 된다.
▶ 소켓용 CPU 냉각팬 청소 방법
분리한 히터와 팬 부분의 먼지를 압축 공기를 이용해 제거한 다음 조립한다.
소켓용 CPU를 분해한 다음 냉각팬과 히터 부분의 먼지를 제거한다.
▶ 슬롯용 CPU 냉각팬 청소 방법
분리한 히터와 팬 부분의 먼지를 압축 공기로 제거한 다음 조립한다.
슬롯용 CPU를 분해한 다음 내부의 팬과 히터 부분의 먼지를 제거한다.
** 주의 ! CPU 위의 흰색 물감 ?
소켓 CPU의 경우에는 냉각팬과 CPU 사이의 흰색 서멀 그리스는 닦아내지 말고 그대로 둔다.
시스템 재조립에 자신이 없으면 청소 전에 분리한 순서를 하나하나 메모하고 케이블에 방향 표시를 해두면
조립시 당황하는 일이 적어질 것이다.
흰색 서멀 그리스는 CPU 주변이나 코어의 열을 냉각팬에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윤활유이므로
닦아내지 않는다.
** 메모리 **
메모리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시스템에서의 메모리 용량이나 인식 등의 오류로 인해 화면이 안 나오는 현상이
생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메모리 인식 오류가 문제인데, 이 경우에는 램 소켓에서의 쇼트나 기계적인 막이
원인일 때가 많으므로 이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알코올이나 지우개로 메모리 소켓의
접점 부분을 지워주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압축 공기로 메인보드의 메모리 소켓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 그래픽 카드 ***
과거에는 그래픽 카드에 열 방출을 위한 방열판만 사용했지만, 지금은 시스템의 고성능화로 인해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팬까지 장착해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년 정도 사용한 그래픽 카드에서는 굉음에
가까운 소음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 냉각팬의 볼 베어링에 이물질이나 먼지가 들어가는 게 소음 유발의
주원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드라이버로 그래픽 카드의 냉각팬을 분리한 다음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그래도 소음이 나면 냉각팬 위치를 돌려 다시 장착한다.
그래픽 카드의 냉각팬 분해 작업으로 냉각팬이 싱싱해진다.
((참고))
냉각팬과 함께 AGP, PCI의 슬롯 부분을 지우개나 알코올로 청소해 주면 안정성이 높아진다.
알코올을 이용해 슬롯의 때를 제거한다.
*** 사운드 카드 ***
사운드 카드에는 외부 단자가 많아 스피커 잭을 제외한 나머지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는 먼지가 쌓이거나
산화 녹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면봉에 알코올을 묻혀 각각의 단자 안을 깨끗이 닦아준다. PCI 슬롯
역시 지우개나 알코올을 이용해 깨끗이 닦아낸다.
사운드 카드 입출력 단자의 먼지와 때를 압축 공기와 면봉으로 청소하면 사운드의 잡음을 줄일 수 있다.
*** 모뎀과 랜 카드 ***
내장형 모뎀의 경우는 모뎀 가이드 쪽 전화선 연결 단자나 딥 스위치에 먼지가 들어갈 수 있으므로 압축
공기로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PCB 기판은 브러시를 이용해 천천히 닦아내면 된다. 랜 카드 역시 모뎀과
동일한 방법으로 청소해 준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경우 전화선 단자에 먼지가 쌓여 접촉 불량이 되곤 하므로, 내장형 모뎀 외부의
전화선 단자나 딥 스위치 쪽 먼지를 압축 공기로 제거하고 나머지 이물질은 면봉을 이용해 제거한다.
*** TIP ***
1. 내장형 카드의 가이드 청소는 성능과는 관련이 없지만, 이 부분을 청소해 주면 신제품처럼 깨끗해
보이므로 알코올을 묻힌 면으로 여러 번 닦아준다.
2. 자주 사용하지 않는 카드들은 청소 후 잘 포장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시스템 내부에 장착하면
시스템 성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 메인보드 ***
메인보드는 지금까지의 주변 카드들과는 청소 방법이 좀 다르다. 케이스에서 분리한 메인보드는 밝은 곳에서
각 부분을 세심히 관찰하면서 청소를 시작해야 한다. 우선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확인한 다음
슬롯 부분을 제거한다. 메인보드의 기판은 면적이 커서 장치 중 먼지가 가장 많이 쌓이는 부분이다. 우선
압축 공기로 기본적인 먼지를 모두 제거한 다음 마른 면 헝겊에 알코올을 묻혀 슬롯 면과 메인 칩을 닦아내고
브러시로 메인보드의 구석구석을 청소해 주면 된다. 부식된 부분은 알코올로 산화막을 제거한 다음 압축
공기로 CPU의 열과 냉각팬으로 더러워진 CPU 소켓을 깨끗하게 닦아낸다. CMOS용 배터리도 한 번씩 닦아주어야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메인보드 전체에 깔려 있는 먼지를 압축 공기로 제거하고 나머지는 브러시를 이용해 제거한다.
*** 디스크 저장장치 ***
다음은 플로피 디스크, CD-ROM 드라이브, 하드디스크 등의 저장장치를 청소하는 방법이다. 먼저 케이스로부터
떼어낸 다음, 플로피 디스크는 앞에 있는 출구 덮개를 열어 압축 공기로 내부 먼지를 청소한다. CD-ROM
드라이브는 트레이를 열고 압축 공기로 먼지만 제거한다. 데이터 케이블 면을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말자.
플로피 디스크의 정면 덮개를 열고 압축 공기로 내부 먼지를 제거한다.
CD-ROM 드라이브 역시 트레이를 열고 압축 공기로 내부 먼지를 제거한다.
((( 주의 !)))
CD-ROM이나 CD-RW를 청소할 때는 전용 크리너보다는 압축 공기를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일부 CD-ROM은
렌즈의 특성상 청소 중 이물질이 묻어 데이터를 못 읽거나 렌즈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더러 있으므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전원공급장치 ***
전원공급장치는 제대로 청소하기 힘든 부품 중의 하나이다. CD-ROM이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처럼 전용
클리너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청소를 포기하거나 압축 공기로 외부만 청소한다.
전원공급장치는 한번 분해하면 초보자들은 다시 조립하기 힘들며, A/S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분해하지 않는 게 좋다. 따라서 전원공급장치를 청소할 때는 압축 공기에 연결하는 긴 대롱으로
내부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
전원공급장치 먼지는 압축 공기에 긴 대롱을 연결해 제거해야 한다.
*** 최상의 PC 내부 유지 팁 ***
PC 케이스는 금속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메인보드 바닥의 납땜질 부분과 케이스의 금속 부분이
맞닿아 메인보드가 고장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런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 구입시 제공되는
정전기 방지 비닐을 메인보드 아랫부분에 고정시키면 된다. 또 여름철에는 PC 내부에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모뎀이나 하드디스크 구입시 제공되는 습기 흡수제를 사용한다. 실리카겔이라고도 불리는 이 흡습제는
포장 식품이나 가전기기 등에서도 쉽게 얻을 수 있다.
PC로 유입되는 공기는 내부의 열을 식혀주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먼지를 쌓이게 하는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먼지의 유입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지 필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공기가 들어오는 위치에 이 필터를
설치하면 된다.
메인보드와 케이스의 쇼트나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 뒷면에 일종의 절연제를 연결하면 된다.
시스템 내부에는 시간이 흐르면 알게 모르게 많은 먼지와 이물질이 쌓이게 된다. 이런 이물질은 고장이나
시스템 다운 등을 일으키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하루에 컴퓨터를 5시간 이상 쓴다면 한
달에 한 번, 그보다 적게 쓴다면 계절마다 한 번씩 정도는 청소를 해주는 게 좋다.
*** 케이블 연결 ***
시스템 내부에는 주변 장치들을 연결하는 케이블들이 많이 있다. 이런 케이블들은 시간이 지나면 헐거워지다가
심지어는 빠지기도 한다. 이런 커넥터와 케이블 사이에 먼지가 쌓이면 접촉 불량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컴퓨터를 청소할 때는 케이블도 함께 점검해 주어야 한다.
1. 각 드라이브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모두 뺀다.
2. 메인보드와 드라이브의 커넥터, 케이블의 양쪽 커넥터 부분을 압축 공기로 청소한다.
3. 같은 방법으로 파워 케이블을 청소한다.
4. 청소를 마친 다음에는 커넥터가 헐거워지지 않도록 잘 연결한다.
*** 케이스 내부 ***
거의 모든 부품이 제거된 케이스의 내부는 드라이브 공간과 메인보드 공간으로 구분된다. 케이스 내부의
먼지를 집 외부(마당이나 베란다, 현관)에서 압축 공기로 제거한 다음 집안으로 들어와, 알코올을 묻힌
천(면 소재 사용)으로 케이스 바닥과 드라이브 공간을 깨끗이 닦아내면 된다. 부식된 부분이 있으면 절연
테이프나 책받침을 이용해 보호해 준다.
*** 시스템 외부 청소 ***
- CRT 모니터
키보드는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이며, 모니터는 눈과 맞닿는 장치다. 평소 이 둘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VDT 증후군이라는 컴퓨터 직업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신제품은 좀 덜할지 모르지만, 모니터 화면은 정전기 때문에 며칠만 지나면 먼지나 손때로 얼룩지기
일쑤다. 이런 얼룩은 눈에 거슬릴 뿐 아니라 피로를 가중시키므로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먼지나
간단한 얼룩은 털이 날리지 않는 면으로만 제거해도 되지만, 심한 경우는 시중에서 파는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닦아줘야 한다. 이 때는 클리너를 마른 헝겊에 적셔 CRT 표면과 외부를 청소한다.
-- LCD 모니터 청소
노트북의 LCD는 일반 PC의 모니터와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모니터 세척액 등을 써서는 안 된다.
면 종류의 마른 헝겊으로 닦아줘야 하는데, 이 때 너무 힘을 주어 닦게 되면 액정이 파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얼룩이 있을 경우는 물을 약간 묻혀 청소한다.
LCD 모니터는 조심스럽게 닦아야 하며, 전용 클리너보다는 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마우스 청소)))
윈도 시대를 맞으면서 마우스는 키보드만큼이나 중요한 입력장치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종류는 광 마우스와
볼 마우스가 있다. 광 마우스는 민감도가 뛰어나고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지만, 감촉이 좋고
심각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볼 마우스를 더 애용한다. 많이 쓰는 장치인만큼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어야만 오래 쓸 수 있다. 먼지만 없애도 마우스 움직임이 훨씬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볼 마우스 청소하기
1. 마우스를 뒤집은 다음 볼을 덮고 있는 뚜껑을 연다.
2. 볼에 붙은 먼지를 알코올이나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3. 면봉을 이용해 마우스 안쪽 볼이 닿는 센서 부분을 닦는다.
4. 압축 공기를 이용해 마우스 안의 먼지를 없앤다.
5. 볼을 넣은 다음 뚜껑을 닫는다.
** 광 마우스 청소하기
1. 마우스를 뒤집은 다음 센서 부분을 면봉으로 닦는다.
2. 광 마우스 패드를 닦는다.
*** 프린터 청소
프린터는 자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주변장치보다 관리나 청소에 소홀해지기 쉽다. 기계란 건
자주 쓰면 녹이 슬지 않지만 가끔 쓰면 문제가 생기게 마련인데, 작업 결과를 마지막으로 내보내는
프린터는 이 경우 노즐이 막힐 수 있다.
프린터는 모니터나 컴퓨터처럼 먼지가 심하게 쌓이거나 동작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이물질이
잉크 카트리지 사이에 들어가면 동작 중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 점만 조심하면 된다. 묵은 때는
클리너를 이용하고 내부는 물걸레로 닦아주면 된다.
프린터 청소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카트리지다. 잉크 카트리지는 오래 쓰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에 노출되면 노즐이 막히거나 잉크가 마르게 되므로 한 달 이상 쓰지 않을 때는 보관통이나 비닐에
싸두는 것이 좋다. 카트리지 청소는 프린터 유틸리티에 들어 있는 잉크 청소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레이저 프린터의 토너는 오래 쓰면 잉크 가루가 뭉쳐 출력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토너를
상하좌우로 흔들어 잉크 가루가 고루 퍼지도록 하면 정상적으로 인쇄가 이루어진다.
프린터는 내·외부 청소 외에 잉크 카트리지를 청소해 노즐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면 출력시 깨끗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 노트북 PC 청소 )))
노트북는 크게 액정, 키보드, 주변 장치로 구분해 청소한다. LCD 청소는 위에서 이미 설명했고, 키보드는
각 자판을 제거해 중성 세제로 닦아내면 가장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압축 공기로 먼지만 제거해도
괜찮다. 이 때 키보드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마른 면 헝겊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닦아낸다. 너무 무리하게
힘을 줘 청소하면 글자가 지워질 우려가 있으니 조심한다.
트랙 볼은 볼 마우스 청소법과 동일하며, 포인트 스틱의 고무 손잡이가 낡았을 경우에는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노트북용 CD-ROM 드라이브와 FDD는 압축 공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한다. 각 포트의 먼지도 같은
방법으로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접점 부분은 알코올이 묻은 면봉으로 산화막을 제거하면 된다.
노트북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방이나 다른 곳에 보관하기 때문에 PC에 비해 상대적으로 먼지를 적게 타지만
일반 PC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노트북에도 많은 먼지가 쌓이므로 자주 청소해 주어야 한다.
*** 라우터(ADSL), 허브(USB, LAN) 청소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라우터는 제품 성격상 거의 만질 일이 없기 때문에 먼지가 더 많이 쌓인다.
외장형이라 먼지가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지만 열이 많이 발생하는 제품이므로 자주 청소해 주면 발열을 줄일
수 있다. 허브는 크기에 따라 내부에 냉각팬이 장착된 경우도 있으므로 내부에 많은 먼지가 쌓이는 제품도 있다.
이럴 때는 압축 공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해 준다.
한번 설치하면 거의 만질 일이 없는 제품일수록 먼지가 많이 쌓이므로 청소에 더 유념해야 한다. 외부에 있어
먼지에 노출되어 있긴 하지만 내장형에 비해 청소는 더 간편하다.
*** PDA 청소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는 항상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기 때문에 손때가 많이 묻는 장비다. PDA를
청소할 때는 액정과 버튼 단자 부분의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액정 부분은 마른 면 헝겊을 이용해 닦아내는 것이
가장 좋고, 버튼은 압축 공기로 청소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