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앙숙 사이라니
<경로당 김할머니는 말합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앙숙관계라니>
<지금이 어느 시대 인데?>
경로당 김할머니
올해 아흔 나이--
너무 오래 살았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며느리에게 항상 말을
생각을 해서 해야 하네
가족이란 혈연으로 맺어진 집단체가 가족이란 말일세
그래도 다른 혈연 하나 있다면 며느리 일세
그건 아무리 메워지지 않는 골이 되어
남도 될수 있고 가족도 될수 있는 자리가 며느리 자릴세
그 며느리에게
"야이 이년아 하는것 하고
자신이 낳은 아들놈에게'야이 이놈아 하는것 하고
천양지차 일세
며느리에게 말 조심 하라는 이유가 바로 이대목일세
시대가 많이 바뀌었네
며느리들에게 말 조심 해야 하네
함부러 말하지 말고 생각을 담고 말을 해야 하네-
옛날엔 며느리를 아랫사람이라고 할말 못할말 다 했지만
이제는 아닐세--
아랫 사람이란 생각-- 종이란 생각 버려야 하네
아들에게 돈드려 가르치는건 부모의 일이지만
아들에게 노후 부탁 한다는 생각은 이제 아닐세
왜?라고 묻는다면 답은 세상이 변했으니까 --
자식에게 전 힘쏟아 가르친거
며느리 입장에서 이해를 하겠는가
이해 하기 힘든 말일세그래서 하는 이야길세
"노후준비"는
부모들 본인의 몫이란것 잊지 마시게--
문제는 그 생각을 못하고 준비 못한 시부모들이
지금 입장이 난처해저 있는걸세
앞으로 십년 세월이 더 지나가면---
생각이 더많이 바뀌게 될걸세
"노후준비" 몫이 확실하게 구별이 되리라 생각이 되네
요즘 젊은이들 자식들에게 모든거 다 바친다는 생각도
역시 부모 마음뿐일세
세상사는 기묘해서
"젊어 생각"
"늙어 생각"
다르다는것 미리 아시고 사시게
인생삶을 80층 빌딩에 비유 생각하면
60층에 올라서 내려다보는 세상
40층에서 내려다보는 세상 ----
보이는게 다르듯이
늙고 젊고 생각이 다른것과 같은 걸세
그런데 사람들이 변한 세상을 몰라
항상 아웅다웅 하는데
며느리나 시어머니나 모두가 생각을 더 해보시게
경로당의 김할머니 말씀 입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네--
지난번 어느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결과가
부모 모시고 산다는 젊은이들은 아주 적다고 하던데
-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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