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는 대통령, 휴가중의 대통령, 바닷가 우람한 경호관들 사이로 보이는
대통령..
군복입은 앳된 지만군의 사진등이 정보공개 청구에 의해 국가기록원이 공개했다.
시민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의 신청으로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희귀사진들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전반적으로 고화질 사진은
아니다.
당시엔 분명히 필름으로 촬영돼 인화된 프린트물이어서
고화질이 나오지만
기록원이 공개를 위해 스캔하는 과정에서 화질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이 소풍이나 휴가지등에서 찍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사진들로 당시 청와대 전속사진가의
앵글로는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사진은 와이드
앵글이며 대통령 중심으로 클로즈업 되지 않았다.
사진원본을 살펴 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자동카메라
수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맨 아래 시찰하는 곳에서 어린아이의 머리
스다듬는 장면은 전속사진가 내지 사진기자 앵글이
분명해 보인다. 그 뒤의 차지철 경호실장과
박근혜의원의 안대 걸친 사진이 독특하다.
아래 사진들은 공개된 사진들
중 제법 재밌는 사진만 다시 크로핑 한 것이다.
그림그리는 대통령…..
외국 정상들은 사적인 사진들을 재직시에도 일부러 공개하는데 …우리 실정은 아직
요원한 듯 하다.
상념에 잠겨있을까? 어느 바닷가 휴가지인데…날짜 장소는 밝혀지지 않았다.
단란한 부자지간….아빠의 배가 얼마나 나왔나 바라보는 것일까?
군복입은 지만군이 아버지를 바라보는 시선에 천진난만함이
배어있다.
박 전대통령의 시선이 5.16당시의 익히 알려진 선글라스 낀 사진의 시선과 흡사하다.
대통령의 딸들…..그리고 애완견도 식구로 끼워달라고 호소하는 듯 하다.
이 개는 아래의 사진들에서 계속 출현한다.
이 두 딸들은 지금은 사진 속만큼 더이상 단란하지는 않다.
경호관들 차렷!!! 이번 공개된 사진 중 베스트로 보인다.
휴양지까지 따라가 정상을 보호해야 하는 대통령의
경호관들.
한 경호관은 임금왕(王)자를 강조하려(^^)는 듯 배에 힘을 잔뜩……..
맨 발의 대통령…..이리 웃는 모습은 많이 본 것 같지 않다.
필자에겐 5.16당시의 선글라스가 고정관념으로 잡혀 있다.
대통령의 딸….박근혜 의원…예나 지금이나 그 미소는 변함이 없다.
오랜만에 보는 육영수 여사의 얼굴이다.
기차 안에서 내외의 모습인데…..초등학교 때인가 육여사 총탄에 쓰러져 돌아가실
때 학교수업 도중
분향소가 있는 군청까지 가 울었다. 그 땐 어린이들은 거의 다 눈물 흘렸던
것 같다.
이 개가 계속 등장한다. 진돗개 품종으로 보인다
배드민턴장에서 시합을 구경하는 1인자의 모습이다.
어느 유람선 안에서 딸 박근혜와의 모습….찍은 사람의 위치, 앵글이
딸 쪽으로 향한 게 특징….
소풍을 갔다…딸 박근혜 의상과 머리스타일로 보아 70년대 중,후반으로
보인다. 그땐 유신으로 서슬퍼런 때인데…
또 다시 등장하는 개……무척 사랑받은 개임에 틀림없다…
어느 순시자리일 수도 있고….뒷 배경으로 보아 동작동 현충원 묘역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딸들의 흰 의상으로
보아 고 육영수 여사 추모자리일 수 있다……딸 근혜양이 대통령의 옆에서 걷는다는
건 육여사의 서거 이후인
70년대 중후반이 분명하다.
까까머리 어린이의 머리를 스다듬는 모습은 통상적인 대통령 사진 치곤 특이한
장면이다.
차지철 경호실장이 뒷쪽으로 보인다. 당시엔 나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옆의 근혜양의 안대 또한 처음 보는 사진이다. 지금은 공당의 대표를 지내고 현역
의원으로 인기 상한가의 정치인….
이 때처럼 눈이 아팠다면, 절대
외출 안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