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학 상 식 (암,기타)

[스크랩] 생사 가르는 4분 1분에 120회 힘껏, 가슴중앙 눌러라

양사랑 2012. 4. 6. 14:10

심폐소생술 때에는 팔을 쭉 뻗고 깍지 낀 손으로 가슴을 힘껏 누른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배워둡시다! 심폐소생술

심장정지로 쓰러진 후 4분 지나면 뇌 손상 심각

생존율 2.5%… 日의 1/4수준… 망설임이 '최대의 적'

우리나라에서 1년에 2만5,000여 명의 심장이 갑자기 멎는다. 인구 10만 명당 45명 꼴이다. 이들의 생존율은 2.5% 안팎에 불과하다. 스웨덴의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은 14%. 이웃 일본은 10.2%, 미국은 8.4%다. 이렇게 차이 나는 이유가 뭘까. 나라마다 심폐소생술에 대해 알고 있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심장이 멎어 쓰러진 이웃의, 가족의 생명은 그때 주위에 있는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아느냐에 달렸다. 대한심폐소생협회 노태호 홍보이사(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에게 심폐소생술을 직접 교육 받고, 궁금한 점을 물었다.

어떤 경우 심폐소생술이 필요한가

심장정지로 갑자기 쓰러진 사람에게 해줘야 한다.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 큰 소리로 괜찮은지 물으며 반응을 살폈을 때 몸이 움직이지 않고, 눈 깜빡임도 대답도 없으며, 숨을 안 쉬거나 불규칙적으로 쉬면 심장정지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땐 가까이 있는 누구나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어떻게 하나

두 손을 손등과 손바닥이 닿도록 깍지 끼고, 환자의 가슴 중앙에 아래쪽 손바닥의 뒤꿈치를 댄다. 무릎을 꿇고 양팔을 쭉 편 채 몸무게를 실어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힘껏,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빠르게 반복해서 압박한다. 이를 30회 하고 나면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린 다음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환자의 코를 막고 환자의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 동안 환자의 입에 대고 숨을 불어넣는다.

인공호흡이 꺼려지면 어떻게 하나

가슴압박만 해도 괜찮다. 특히 심장정지 직후에는 가슴압박만 해도 인공호흡을 병행했을 때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 심장을 눌러 혈액을 돌게 해 머리 쪽으로 보내주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얼마나 해야 하나

쓰러진 뒤 4분 안에 즉시 가슴압박을 시작해야 환자가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4분 지나 심폐소생술을 하면 심장은 살리지만 뇌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쓰러지고 10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못 하면 심한 뇌 손상이나 뇌사,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응급실로 데려가는 게 낫지 않나

2004~2005년 소생연구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선 쓰러진 사람을 보고 119에 신고하기까지 평균 4~9분이 걸린다. 구급차가 오는 데는 13.3분, 응급실에 도착하는 데는 27.4분이다. 심장이 멎고 4분 뒤 뇌 손상이 시작되는데 비하면 대처가 너무 늦다. 환자를 발견하면 일단 신고하고 즉시 가슴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구급대원이나 의료진이 올 때까지 번갈아 계속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중 환자가 다칠 수도 있나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가슴이 5, 6cm 깊이로 눌릴 정도로 세게 해야 효과가 있다. 간혹 갈비뼈에 손상이 가는 경우도 있지만, 심장이나 뇌 손상에 비하면 작은 문제다. 국내에선 심폐소생술을 한 사람이 환자의 몸에 손상을 주더라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도록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보호하고 있다. 또 심장정지 환자가 아닌 사람에게 잘못 심폐소생술을 했어도 몸에 심각한 손상을 주지는 않는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출처 : 디벨로퍼아카데미(부동산개발협의회)
글쓴이 : 최승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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