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북으로 두어야 편히 잠드는 북침시신면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북으로 머리를 두지 말아야 한다는 “두침단면”의 실제 이유는 북망산천을 염두에 둔 종교적인 이유가 강합니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묘지를 쓸 때 북쪽으로 죽은 시신의 머리를 두어야 편히 잠든다고 하는 “북침시신면(北寢屍身眠)”이라고 하는 종교의 영향을 받은장묘 풍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사람이 북으로 머리를 두고 잠을 자면 불경스럽다거나 꺼림직 하게 생각하였었는데 이러한 관습이 현대까지 일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석가모니(釋迦牟尼 기원전 624~544)는 이 세상에서 가르침을 끝내고 80세 죽음을 맞이하였을 때 스스로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입적(入寂) 하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불교가 들어 간 지역에서는 시신의 머리를 북으로 두는 매장법이 생겼습니다.
또한 민간신앙의 근원이 되는 도교(道敎)에서는 죽은 자들은 북쪽에 있는 일곱 개의 별을 가진 북두칠성에 가게 되는데, 이 세상 살면서 이룬 업적과 인연에 따라 각자 자신에 맞는 별에 배치된다고 합니다.
죽어서 가는 북망산천
일곱별에 가기 전에 죽은 영혼은 큰 강을 건너게 된다고 합니다. 이 강을 건너면 죽은 영혼들이 머무는 극락인 북망산천(北邙山川)이 있는데 이곳은 돌아가신 분을 “북망산천에 가셨다”고 하든 곳입니다.
도교의 본 고장인 중국에서는 죽은 사람의 시신을 장래 지내는 특별한 곳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북쪽에 큰 강과 산이 있어 하늘나라의 북망산천과 닮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붙인 이름이 북망산(北邙山)입니다, 이곳에 묻히면 북망산천에 가는 강을 편히 건너 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 북망산은 제왕(帝王)이나 권력을 가졌든 시신들만 장례지낼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허나 북망산에 시신을 모시지 못하는 일반인들은 죽은 사람의 시신을 땅에 묻을 때 머리방향을 북으로 두는 북침시신면(北寢屍身眠)이라는 장묘문화도 있습니다. 이러한 장례문화는 시신의 머리를 북쪽으로 해 주지 않으면 죽은 자가 강을 건너지 못하여 구천을 떠돌게 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유교를 숭상하던 우리네 선조들도 조상 제사를 지낼 때나 혹은 영혼천도를 하는 동네 굿을 할 때에 반드시 북망산천이 있다고 하는 북쪽을 향하여 상을 차린 후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시신을 매장 할 때에 권력이 있는 사대부들은 관에 북두칠성의 그림이 그려진 칠성판 덮었습니다. 칠성판을 덮는 풍습은 근래에도 내려와 재벌들의 장묘때 설들이 운은되기도 합니다.
죽은 영혼이 머무는 북망산천은 하늘을 다스리는 옥황상제인 천존이 다스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북두칠성 일곱별 중에는 옆에는 북극성이 있는데 천존의 식구와 높은 영혼이 머무는 자미성이 있으며 또한 천존의 왕궁인 자미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중국에서는 진시왕과 같이 황제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자미성의 北方(북쪽 방향)상징인 검은 색과 용의 그림이 그려진 용포를 입은 후 자미성이 있는 북쪽에 등을 두고 국정을 논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북쪽 방향이나 검은 옷은 일반백성이 감히 범할 수 없는 색이였든 시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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