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계약 잘 하는 비법
최근 강남 모아파트에 대한 의뢰를 받고 현장조사를 해 드렸는데 조사결과를 본 고객A씨는 한숨을 쉬면서 어제 계약을 했는데 필자가 조사해준 물건보다 동, 층, 집안상태도 안좋은데도 2천만원이나 더 주고 계약을 하였다고 했다.
더구나 부동산 중개사의 빨리 해야 한다는 말만 믿고 집 상태도 확인하지 않고 계약금부터 입금을 해버렸고 나중에 집 상태를 보니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고객 A씨는 단순히 2천만 원을 더 주고 구입했다는 금전적 손실보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중개사 말만 믿고 섣불리 계약을 했다는 불신감과 허탈감이 더 큰 상처로 남아버렸다.
그래서 오늘은 투자성공의 첫 단추인 부동산 계약 잘 하는 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손품 팔기 (사전조사를 먼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는데 아무런 정보나 지식 없이 덜렁 현장 부동산 방문부터 하면 속된말로 현장부동산에 휘둘릴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다.
중개사분들은 거래가 성립되고 계약서를 작성할 때 나오는 중개수수료가 주 수입원이기 때문에 찾아온 최대한 자신이 확보한 물건을 계약시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중개사분들이 거래를 위하여 다소 과장되거나 오버하는 경향이 있지만 단순히 중개사 잘못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옥석을 가리지 못한 자신의 잘못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중개사분들에 비하여 논리나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마주치게 되면 분위기에 휩쓸려 나중에 후회하는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방문을 하기 전에는 손품을 팔아서 인터넷을 통한 사전조사를 충분히 해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방향을 정한 후 현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발품 팔기(현장조사는 기본)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의 바다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막상 현장에 가보면 사전 조사한 내용과 다를 때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발품을 팔아서 현장조사는 해야 한다.
오르막길이 있거나 역세권이라고해도 진입로 위치가 잘못되어 불편하거나 소음에 노출이 되거나 동간간격에 좁거나 도로가 더 크는 등 사전조사와는 내용을 확인할 때가 많다.
중개사무소 방문할 때는 그래도 동네에서 오래되고 평판이 좋은 곳을 찾아가는 것이 좋고 동네수퍼, 미장원, 떡집 등 동네주민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품과 발품 모두 필수항목인 것이다.
중개사무소 방문은 최소
많은 분들이 중개사무소 방문을 쉽게 생각하는데 계약을 목적으로 한 현장조사에서는 중개사무소 방문이나 연락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중개사무소 방문을 하거나 연락을 하게 되면 중개사는 거래를 위한 물건확인을 위하여 매매의사가 있는지, 어느 정도로 조정이 가능한지 집주인에게 연락을 하게 되는데 조사하는 사람은 나 한 사람이지만 전화를 받는 주인은 여러 곳의 중개사무소로 부터 연락을 받게 되며 결국 집주인은 매수자가 많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회수해 버린다.
특히 요즘같이 거래가 회복되는 상황에서는 이런 일들이 더욱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내가 계약을 할 의사가 있을 때 중개업소 방문하고 물건확인하고 집을 보러 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중개사무소도 여러 곳 방문하지 말고 1-2곳 정도 압축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나의 약점을 알리지 마라
현장 중개사무소에 전화를 하거나 찾아갈 때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고 오히려 역으로 이용당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로 가야하기 때문에, 일시적 2주택 때문에 빨리 팔아야 한다 라고 하면 이 손님은 빨리 팔아야 하는 약점을 알기 때문에 적정시세보다 더 많은 가격인하 조정을 요구 받을 수 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나는 빨리 사야 하는 상황이다, 반대로 빨리 팔아야 할 상황이다 라는 등 자신이 이용당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계약 전에는 한번 더 확인
계약을 하게 되면 모든 상황이 종료되며 다시 돌이키려면 위약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계약 전에 적정시세, 권리관계 등을 충분하고 냉정한 고민을 하고 판단을 해야 한다.
계약 후 24시간 이내면 계약해제를 할 수 있다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사실과 다르며 한번 계약을 하면 상황종료가 되기 때문에 자신이 없다면 섣부른 계약은 금물이다.
만약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하게 되는 경우라면 특약사항에 24시간 이내 계약해제 요구 시 위약금 없이 계약해제 가능하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전문가도움은 필수
세상에 믿을 사람 없기에 전문가도 100% 믿어서는 곤란하지만 그래도 부동산지식과 경험이 나보다는 더 많은 분들이기에 의견수렴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내의견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해서 전문가 의견이 타당하다면 원점에서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며 내 의견이 더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가족의견 한번 더 들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요즘 부동산포털에 무료상담실 코너가 잘 되어있어서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왜 먼저 계약하고 잘 했냐, 어떻게 해야 하느냐 등 순서가 뒤바뀐 질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계약 전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서 실패확률을 줄여야 할 것이다.
Daum 디벨로퍼아카데미 www.1234.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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