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지속되는데 장마기간에 마른장마까지 겹치고 있네요.
날씨는 엄청 더워서 일하는데 지장도 많구요. ㅎ.
요즘 차량 에어컨 관련 문의가 많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내용이 꽤 되니.. 시간없으신분들 ,긴글 읽기 싫어하시는 분들 은 패스해 주시길 바랍니다..
내차 혹서기 에어컨 사용법
1:되도록 햇볕 주차를 삼가하세요
필자의 아파트도 마찬가지지만.. 햇볕이 내리쬐는 시간대에도 지하주차장은 텅텅 비어있고
지상 주차장은 북새통 이죠.
뭐 나름대로의 이유( 계단으로 걸어올라오고 멀다.) 는 있겟지만. 조금 불편해도 혹서기,혹한기 에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불편한거.. 요즘 다이어트도 많이 하는데 계단 걸어올라오는거 운동삼아 해도 되는것이잖아요.
햇볕 주차를 하게 되면. 실내 온도가 엄청나게 올라가는건 웬만하면 모두 아는 사실이지요.
와이퍼 브러쉬 수명 단축(유리면 열 로 인해 ) 에어컨 정상온도까지 두세배의 시간 걸림. 차량 내부 내구재 부품의 수명 악화( 가죽시트 열변형,각종 내장재 열 데미지 등등 자신이 좀 편한거 외에 잃는게 너무 많습니다.
2: 햇볕 주차시 온도 낮추기
어쩔수 없이 햇볕 주차를 하게 되면. 차량 실내 온도는 많게는 8~90도 적게는 60도 정도 내부온도가 올라갑니다.
차 문을 열었을때 숨이 턱 막힐정도의 온도..
일단 시동을 켜고 에어컨은 4단으로 가동합니다. 조수석 창문만 내린채 운전석 도어를 5번 내지 6번 정도 열었다 닫았다 하면 내부 공기온도는 약 3~40 도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시트와 크러시 패드 등에서 분출되는 열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으니 손으로 만지면 아직 뜨끈 하다는 느낌을 받겟죠.
이제 시트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조수석 창문을 올리고 문을 모두 닫고 잠시 2~3분 정도 그늘로 피신합니다.
에어컨이 작동하면서 시트의 온도가 낮춰지길 기다리는 행동입니다.
3: 에어컨의 송풍 방향은 전면으로 만 하세요.
에어컨이 덜 시원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의 차량들을 살펴보면.. 거의 50% 이상이 송풍모드의 잘못된 선택이였습니다. 에어컨을 전면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열역학 의 기본 법칙중 찬공기는 아래로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오는 법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찬공기가 싫타고 또는 얼굴로 오는게 싫다고 전면,아래 동시에 나오는 모드를 쓰시는 분들이 많죠..
그 모드는 30분 이상 차를 써서 실내 온도가 충분히 낮아졋다 판단될때 쓰는게 맞습니다..
차의 실내 온도가 아직 떨어지지 않았는데. 전면,아래 동시 모드가 작동하면 아래쪽이 70% 전면이 30프로 송풍이다 보니 찬공기는 거의 허리 아래쪽에서 맴돌게 됩니다. 얼굴,팔 부분은 아직 뜨거운 공기가 남았고.
특히 송풍모터가 빨아들이는 공기는 운전자의 배 아래쪽 공기를 계속 빨아들이다 보니 윗공기가 차가워지는데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실내 온도가 아직 덜 식혀졋다 하더라도 전면전용 모드는 운전자의 목,얼굴,팔 부분 으로 공기를 먼저 식히기에 더 시원한 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4: 에어컨 송풍세기는 4~3~2~1
일반 적인 자동차 송풍구 온도를 살펴보면.
4단에서 10~12도 부근
3단에서 8~9도 부근
2단에서 6~8도 부근
1단에서 2~6도 부근 입니다.
차가운걸로 따지면 1단이 가장 차갑지만.. 송풍량이 적어 나오자 마자 실내공기에 섞여 그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버립니다..때문에 4단이 좀 덜 시원하긴 해도 실내 온도 낮추는데는 더 효과적이니 실내온도가 어느정도 낮아질때 까진 4단으로 쓰고. 점차적으로 낮추는것이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요즘 오토에어컨이 많이 보급이 되면서. 온도세팅하고 그냥 차가 알아서 해주는데로 그냥 쓰시는 분들도 많아요.
아무리 오토 에어컨이라 할지라도 융통성 없는 기계인지라. 에어컨을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운전자가 직접 컨트롤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5:에어컨은 내부공기 순환으로.
간혹 외부공기 유입으로 해놓고 에어컨 안시원하다고 방문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혹서기 외부 온도는 기본 30도 부근에 차량본넷과 엔진열까지 보태져. (외부공기 유입구는 와이퍼 브러쉬 아래 플라스틱 부분 ) 실지 약 40~50 도 공기를 식혀야 하니 실내 공기 26도 부근 공기를 식히는것보다 당연히 덜 식겟죠.,
외부공기 유입은 가정용으로 따지면 창문 열어놓고 에어컨 돌리는거랑 마찬가지 입니다.
6:건강을 위해 1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에어컨 이란게 시원해서 좋긴 한데.. 이게 엄청나게 건조한 바람이라서 각종 냉방병과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합니다.
필자는 시가렛트(담배)를 혼자 운전할땐 조금씩 하는지라. 창문열고 주행을 간혹 하니 별 문제가 없는데..
그런거 안하시는 분들 더우니까 두시간을 주행하든 세시간을 창문 여시는 분들 거의 없습니다.
시끄럽고 바람소리 싫다면 최소한 외부공기 유입으로 10여분간 에어컨을 돌려주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7: 에어컨 냄새는 사전에 예방하세요.
위에서도 말씀드렷지만. 딱히 환기 하실일이 없는 분들 계속적으로 문 닫고 생활하고 주차후 그대로 밀폐되고
에어컨 내장 보온재에 곰팡이 피기 시작하고 비올때 바닥매트 젖은 채로 말리지 않게되면 곰팡이 피고 점점 손쓸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냄새 호소하시는 분들 보면. 송풍구 바람이 차가워지기전 냄새가 많이 나고 바람이 차가워지면 그런대로 갢찮다는 의견들 이신데요. 실은 냄새가 안나는게 아니라 냄새가 나긴 하는데 찬공기에 뭍히는것뿐 냄새가 안나는건 아닙니다.
에어컨 냄새의 종류를 살펴보면. 세가지 정도로 구분됩니다..
첫째: 먼지 냄새.
요즘 차량들은 거의다 에어컨 실내 부분에 먼지 걸르는 휠타가 존재합니다.. 항균휠타라 하는데 항균인지 뭔지 종이 쪼가리라 잘 모르겟고요. 그 녀석에 먼지가 허용량 이상으로 쌓였을때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이건뭐 휠타 교환하면 바로 해결되는 것이라 큰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둘째: 쉰내 ,퀴퀴한내
말 그대로 환기 제대로 안된 차량에서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 냄새를 에어컨필터 바꾸면 잡히는걸로 아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요..경험으로 봣을때 에어컨 필터는 냄새를 거르지 못합니다.. 단지 먼지와,꽃가루등 밀도를 가지고 있는 물질만 걸러내는것으로 보입니다
이 상황은 자주 주행중 환기시키고.
주행 종료전 에어컨 스위치 끄고 송풍모드에서 약 5분 가동
주차후 시동 끄기전에 외부공기 유입 모드로 바꾼후 시동끄고 하차하는방법
또는 앞좌석 좌우 유리를 약 1센티 전후로 살짝 열어논 상태에서 주차(자동환기, 외부 먼지가 실내 유입되는 부작용있음) 등으로 약 한달정도 반복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에어컨 냄새의 주범은 환기를 하지 않는 운전자의 게으름에서 시작됩니다... 물론 제작사에서 좀더 잘 만들면 좋겟지만. 현실이 그래요...
셋째: 찌린내 역한내
이 냄새는 싸구려 방향제 특히 굉장히 강한향을 뿜는 저가형 방향제 사용했을때.. 에어컨의 쉰내와 만나 짬뽕이 되면서 나타나는 냄새 입니다. 조치는 향수 모두 철수하고 위에 언급한 환기방법을 약 한달이상 하실것을 권해드립니다..
마치며
다가오는 장마철 습기, 8월의 뙤약볕 속에서 모두 건강히 시원하게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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