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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탱글 `묵 3총사` 활약.. 당뇨·고혈압 `묵사발` 콩팥 모세혈관 `탱탱`

양사랑 2015. 10. 1. 16:38

탱글 '묵 3총사' 활약.. 당뇨·고혈압 '묵사발' 콩팥 모세혈관 '탱탱'메밀 루틴 성분, 동맥경화 등 예방

 

신장, 즉 콩팥의 주요 기능인 노폐물 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만성신부전의 주요 유발인자 역시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이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이미 한번 나빠진 신장은 원상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필수다.

즉 당뇨나 고혈압 등의 성인병으로부터 몸을 지켜내야 한다는 얘기다. '별 영양가 없이 포만감'만 든다고 알려진 메밀묵이나 청포묵, 도토리묵 등의 묵음식들이 '다이어트 식단'에 단골메뉴로 등장하며 만성신부전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 중금속 배출 도토리묵

↑ 혈관벽 탄력 메밀묵

↑ 활성산소 잡는 청포묵

우선 메밀묵부터 보자. 메밀묵은 추억속에 아련한 '찹쌀떡∼ 메밀묵∼' 타령에서도 알 수 있듯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야식이었다. 메밀묵이 야식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도 다른 음식과 달리 밤에 먹어도 포만감은 주되 속이 부대끼는 느낌은 갖지 않도록 했기 때문일 것이다.

메밀에는 신장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성분이 들어있다. 바로 루틴이다.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겨 만성신부전으로 진단을 받는다는 것은 혈액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의 모세혈관덩어리인 사구체가 기능을 제대로 못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모세혈관을 튼튼히 만들어주는 성분이 바로 루틴이다. 또 루틴은 만성신부전의 원인질환인 고혈압과 당뇨에도 좋은 성분이다.

루틴은 혈관벽에 탄력을 줘서 고혈압 및 동맥경화를 예방해준다. 또 췌장의 활동을 돕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원래 메밀의 루틴은 플라보놀 글리코사이드 화합물로 자외선의 피해로부터 식물체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성분이라고 한다.

탕평채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청포묵은 녹두로 만든 것이다. 청포묵을 치자로 물들이면 노랗게 변하고, 이를 황포묵이라고 부르는데 황포묵은 전주비빔밥에 또 없어서는 안되는 재료다.

동의보감에 보면 청포묵의 재료인 녹두의 효능에 대해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 열을 내리고 부은 것을 가라앉게 만들고 소갈증을 멎게 한다고 했다. 소갈증이란 바로 현대인들의 주요 성인병 중 하나인 당뇨를 말한다. 중국 명나라의 의서 본초강목에서는 녹두에 대해 '해독작용이 강하다'고 설명한다.

현대에 들어와 녹두의 성분들이 과학적으로 분석되며 주목받고 있는 것이 해독작용이다. 녹두는 항산화 효능을 지닌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아 간의 해독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잡아준다.

녹두 성분 중 하나인 비텍신(Vitexin)과 이소비텍신(Isovitexin) 등도 활성산소를 잡아내는 항산화제다. 간의 해독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해독작용에서 생긴 '또 하나의 독'인 활성산소를 못잡으면 '공염불'이 된다. 이와 함께 녹두의 렉틴(lectin)성분은 면역기능 항진 효과를 지녔으며, 녹두껍질의 DCI(D-chiro-inositol) 성분은 인슐린저항성을 억제해 당뇨병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후루룩' 들이마시면 머리까지 맑아지는 '묵사발'의 주인공 도토리묵은 한때 서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구황식이었지만 현대에 들어와 그 효능이 속속 밝혀지며 대표적인 다이어트 웰빙식으로 자리 잡았다.

도토리 역시 녹두와 마찬가지로 해독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금속 배출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데 이는 도토리 속에 함유돼 있는 아콘산이 인체 내부의 중금속 및 여러 유해물질을 흡수해 배출시키는 데 뛰어난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토리의 떪은 맛을 내는 탄닌도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성분이다.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 가운데 하나인 탄닌은 체내에서 지방흡수를 억제해 준다. 중국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으면서도 콜레스테롤 관련 질병이 적은 것은 차에 풍부한 탄닌성분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탄닌은 중성지방 분해를 촉진, 혈관 건강을 유지해준다고 한다.

한편 도토리에 풍부한 탄닌 성분 때문에 역시 탄닌 성분이 많은 감과 함께 먹으면 자칫 지나친 탄닌 섭취로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출처 : 송암사람들
글쓴이 : 法眞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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