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초

[스크랩] 버섯 산행(일능이 이표고 삼송이)

양사랑 2016. 2. 29. 16:28

버섯 산행(일능이 이표고 삼송이)

 

 

 

추석 마지막날 새벽 일찍부터 출발해 울진으로 버섯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구중산골 어딘가로 차를 세우고 단단히 산행 준비를 마치고 올라갔습니다.

 

 

 


한참 동안을 올라 드디어 7부 능선 어딘가에서 첫 송이를 발견했습니다.

 

날이 가물고 송이철이라 사람의 흔적도 많아

 

제대로 된 송이 발견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갓은 좀 폈지만 힘들게 올라 올해 처음 본 송이라 반가움은 뭐라 말할수

 

없었습니다.^^

 

 

 


 좀 더 오르다 보니 노오란 다발 모양의 꽃송이 버섯 운좋게 발견했습니다.

 

 워낙 귀해 왠만한 송이보다도 귀하다는 자연산 꽃송이버섯은

 

가격도 킬로당 20만원을 호가한다더군요.

 

 여느 버섯과 달리 꼭 팝콘처럼 생겨 아주 달콤한 특유의 향이 좋았습니다.



 

 

 

 

 

 


소나무 잔나비걸상 버섯도 보였습니다.



 


고목에서 아주 큰 다발의 멋진 운지버섯도 보았답니다.

 

버섯 산행시 쉬 지나치기 쉬운 버섯이지만 말려 차로 마시면

 

아주 좋아 담아왔습니다.

 



산 입구로 다시 내려와 아까 지나쳤던 보라색꽃을 다시 보니 투구꽃이었습니다.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봤던 투구꽃을 실제로 보니 극약의 원료로만 쓰이는

 

독초라기보단

 

한폭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로만 보였답니다.


 

뿌리는 신경통에 아주 좋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독초이기에 법제를 잘 거쳐 써봐야 겠단 생각에 조금 담아왔습니다.

 

 

 

 

 

 

 

일차 산행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에 근처의 능이가 날만한 다른 산으로

 

2차 산행을 옮겼습니다.

 

워낙 산 경사가 급해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한참을 올랐답니다.

 


 

 

먹버섯~ 까치버섯이라고도 하며 생김새와 달리 아주 맛난 버섯으로

 

특히 전골에 넣어 먹으면 그만이라고 합니다.

 



한참을 헤맨 후에 드디어 그 귀하다는 송이보다도 만나기 힘든 능이

 

접했습니다.

 

보통 700고지 이상의 고지에서만 볼수 있다고 하는데

 

저도 능이 버섯은 실제로 처음 접한지라 그때의 흥분을 아직도 지울수가 없네요.




 워낙 가물어 다 피고 물른 것들이 많았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채취했습니다.

 

연리지나무처럼 두 개채가 같이 붙어 난 송이가 아주 이채로웠습니다.




오늘 버섯산행의 결과물들입니다.

 

송이와 꽃송이,먹버섯, 능이버섯이 힘든 산행을 잊게 해줄만큼 아주

 

풍요로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주 멋진 구름과 석양이 섞인 하늘도 담아왔습니다.

 

 

 

(청도 운문의 두레농원)

 

 

밤에 집에 도착해 비록 자연산은 아니지만

 재배하고 있는 표고버섯을 하나 채취하였습니다.

 

 하루만  일능이 이표고 삼송이 모두를 채취해 보는

 

아주 멋진 하루였습니다.

출처 : 고혈압을 식품으로 이겨내는 사람들
글쓴이 : 두레농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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