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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생명16. 무엇이 혈압을 오르게 하나?

양사랑 2016. 3. 31. 14:34

생명16. 무엇이 혈압을 오르게 하나?

kppass7
2008.10.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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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을 동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인체의 구석구석까지 도달케하려면 일정한 압력이 필요하다.

동맥이 정상적이고 건강한 상태라면 수축기는 120mmHg의 압력이, 이완기는 80mmHg의 압력으로 동맥의 가장 끝 부분인 모세혈관까지 혈액을 도달하게 할 수 있다. 동맥을 흐르는 혈액은 신선한 영양물질과 산소, 그리고 혈구세포들을 포함하고 있다. 인체의 각 조직들은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물질을 공급받아 물질대사를 수행한다.

만약에 동맥혈관에 문제가 있다면 혈압은 달라질 수 있다. 혈관은 물을 흐르게 하는 호스와 같은 것이다. 호스 안이 깨끗해야만 물이 원활하게 흐르듯이, 혈관도 깨끗해야 혈액이 일정한 압력 상태에서  원활하게 흐르게 된다. 동맥의 혈관 안에 혈액이 흐르는데 장애물이 있거나 혈액자체가 뻑뻑한 상태라면 혈액의 흐름은 정상적인 압력으로 혈액을 모세혈관까지 도달하게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인체는 압력을 높여 혈액이 목적지까지 도달케 하려고 한다.

 

인체의 각 조직은 혈액을 통해 전달되는 영양물질이라든가 산소의 공급이 조금이라도 지체가 되면 괴사가 되며, 이것은 비가역적이다. 특히 뇌세포는 포도당과 산소를 3분 정도 공급을 못 받으면 죽어버리고 만다. 이러한 까닭에 동맥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때, 인체는 혈압을 올려서라도 차질없이 영양물질과 산소를 공급하려고 하는 것이다.

 

동맥혈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혈관 안의 문제이다. 즉 혈관 안의 상태가 혈액이 원활하게 흐를 수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된 것이다. 혈관의 내측벽에 지방질이라든가 노폐물과 같은 이물질이 달라붙어 있다면 혈액의 흐름에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다. 동맥경화증은 바로 이런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평소에 지방질이 많은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면 혈액자체를 뻑뻑하게 할 수 있으며, 지방질이나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달라붙게 되면 처음엔 작은 덩어리였던 것이 혈액이 흐르면서 이 작은 덩어리에 다른 이물질과 지방질 성분의 물질들이 달라붙게되어 점점 커지게 된다. 이것을 혈전(血栓)이라 하는데 혈전은 말 그대로 혈관을 막아버리는 마개라는 뜻이다. 이 혈전이 혈관에 그냥 달라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혈액의 유속이나 압력에 의해 혈전 덩어리에서 자그마한 조각의 덩어리가 떨어져 나와 혈액과 함께 흐르다가 가느다란 동맥혈관을 틀어 막는다. 혈액을 따라 떠돌아다니는 작은 핏덩어리를 색전(塞栓)이라 한다. 이 색전이 뇌로 이어진 가느다란 세동맥을 막아버리면 뇌경색증을 일으켜 뇌의 일부분이 산소와 포도당을 공급받지 못해 괴사현상이 일어나 마비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뇌졸중(중풍)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편,색전이 혈액과 함께 떠돌다가 심장으로 통하는 관상동맥을 막아버리면 심장의 근육이 괴사가 되는 것이다. 괴사되는 부분이 미미하면 협심증같은 증상이 발생하고, 괴사되는 부분이 커지게 되면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심근경색증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동맥경화증은 인체가 혈압을 올리도록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동맥경화증이 아니라도 인체가 많은 에너지를 출력해야할 상황이라면 혈압을 높인다. 우리가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많은 힘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적은 량의 산소와 영양물질만으로도 물질대사가 이루어 진다. 그러나 힘든 일을 한다든지 바삐 움직여야 할 때에는 많은 량의 영양물질과 산소가 필요하고, 이 많은 량을  원활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혈압을 올려야만 하는 것이다. 이럴 때의 고혈압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금새 혈압은 정상수준으로 회복된다. 그러므로 휴식을 잘 취해줘야 한다.

 

혈압은 또한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올라가게 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졸을 붐비시킨다. 이 호르몬은 이화작용을 촉진시켜 물질대사를 빠르게 진행시킨다. 물질대사가 빠르게 진행되려면 혈액의 공급도 그만큼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므로 인체는 혈압을 올릴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에 의해 올라갔던 혈압도 상황이 종료되면 혈압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인들은 현대사회의 특성 때문에 늘 긴장된 생활을 해야하며, 긴장된 생활은 항상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이다.

오늘 날 고혈압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잘못된 식습관과 늘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현실 때문이다.  

 

혈압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단 한번의 혈압체크로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고혈압 환자로 단정해버리면 매우 위험한 판단이다. 어떤 사람이 다른 문제로 병원을 내원했다가 혈압이 높다는 걸 진단받고 혈압약을 복용하라는 의사의 강력한 명령으로 혈압약을 복용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이 부지기 수로 많다.

혈압약을 먹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혈압약을 복용하여 결국 진짜배기 환자가 되는 것이다.

혈압을 측정했더니 수치가 높게 나온 걸 알게되었다면 여러 날에 걸쳐서 정기적으로 혈압체크를 해야한다. 이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혈압이 계속 높게 측정이 된다면 고혈압증이 확실시되나 그렇다고 덜컥 혈압약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고혈압이 '침묵의 살인자'라고 엄포를 놓지만 고혈압이라고 해서 당장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혈압이 높다는 걸 알게 되었다면 자신의 모든 생활상을 뒤돌아보면서 면밀히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 분명히 고혈압 상태를 유발시키게 했던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맥경화증이나 고지혈증에 의한 것이라면 식습관의 패턴을 180도로 바꿔 혈압을 낮추려고 힘을 써야 한다. 흡연이나 잦은 음주가 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이런 걸 자제함으로서 혈압을 낮춰야 한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들은 피고 싶은 담배 마음껏 피우고 매일매일 술에 쩔어 살면서 혈압약으로 고혈압을 개선시키려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때때로 스테로이드성 약물 복용이 고혈압을 야기시킬 수가 있으므로 현명한 의사와 의논하여 약물 복용을 서서히 줄여 나가야 한다.

스트레스에 의한 고혈압이라면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명상도 하고 일과 중 나머지 시간을 숲길을 산책한다든가, 음악감상 등의 취미생활을 통해 긴장된 마음을 털어버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평상심의 유지만으로도 혈압을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스트레스에 의한 고혈압은 고무줄과 같다. 고무줄을 잡아당기면 늘어난다. 그러다 다시 놓으면 원래되로 복원된다. 그러나 고무줄을 잡아당긴 상태로 오래 유지하가나 빈번하게 잡아당기게 되면 복원력은 점점 잃게되어 고무줄이 늘어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긴장된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혈압이 높게 유지되다가 긴장을 풀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혈압은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그렇지만 긴장된 마음을 풀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 혈압은 높은 상태에서 고착화되고 만다. 평상심을 유지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혈압약을 복용해야 할 상황이라면 혈압약의 복용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혈압이 높다고 무조건 약물 복용할 것을 강요하는 의사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 약물 복용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고혈압을 개선시키려는 자상하고 현명한 의사를 찾아야 한다.

혈압약을 복용하므로 해서 혈압은 일정한 수치로 유지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나 약물 복용으로 인한 또 다른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부작용이 발생할 때마다 그 부작용을 제거하려는 추가적인 약물이 투여되고, 이런 것이 악순환이 되어 결국에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비참한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

 

고혈압은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이고 절도 있는 생활을 통해서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등한시 하여 '침묵의 살인자'를 자신의 몸 속으로 불러들여 위태롭게 살아가고들 있다. 고혈압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뿐만아니라 동맥혈관의 수명까지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출처 : 고혈압을 식품으로 이겨내는 사람들
글쓴이 : 자상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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