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었던 겨울 추위가 한풀 꺾이고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자 등산 장비를 챙겨 산으로 향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해빙기 등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대가 높은 곳은 여전히 온도가 낮고 빙판과 눈이 남아있기 때문에 무척 미끄럽다.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겨울 내내 위축돼 있던 근육과 인대가 다칠 수 있으므로 등산 장비를 철저히 갖추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산을 올라야 한다.
↑ [조선닷컴]사진=(좌)몽벨_베스타/(우)잭울프스킨_트레일마스터텍사포어 여자용
◆등산 전후 관절 부위별 스트레칭은 부상 예방을 위해 필수
무리한 산행 탓에 심장질환 돌연사가 국립공원 사망사고 중 약 38%를 차지한다. 이에 등산 전 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목과 허리, 무릎, 발목 등 부위별 스트레칭을 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체력안배를 신경써야 한다. 단체로 산에 오르다 일행과 속도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를 놓칠 수 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낙엽 아래 빙판 조심··· 스틱으로 확인하며 오르는 것이 안전
낙엽이 덮인 땅은 아직 얼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른 시간에 산에 오르면 지면이 녹기 전이라 특히 주의해야 한다. 북쪽 경사면은 아직 빙판길일 수 있고,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는 일이 반복돼 지면이 약해서 스틱(Stick)으로 확인하며 올라야 한다.
◆기능성 등산복·등산화·장비 착용해야
해빙기에 산은 기후변화가 심하므로 방온·방수·투습 기능을 갖춘 등산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기능 재킷은 체온을 유지해 준다.
산행 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발 밑에 붙이는 아이젠(Eisen)과 등산용 스틱은 빙판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등산화는 발목과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 좋으며 진흙이나 눈을 밟고 오르다 보면 신발이 젖기 쉬우므로 방수기능은 필수다.
'몽벨(Mont-Bell)'의 중장거리 산행용 등산화 '베스타'는 고어텍스 소재로 방수·투습 기능이 뛰어나며 타이어 소재로 사용하는 '부틸러버(Butyl-rubber)'를 사용해 접지력이 뛰어나다. 이뿐만 아니라 발등·측면·뒤꿈치 힐 부분에 '3M 재귀반사'를 적용해 야간 산행 시 등산객을 외부에 노출 시켜 안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색상은 블랙, 퍼플 2가지 컬러. 가격 27만 5천 원.
'잭울프스킨(Jack Wolfskin)'의 '트레일 마스터 텍사포어(Trail Master Texapore)' 등산화는 뛰어난 투습·방수 기능과 통기성이 우수한 원단을 사용하여 쾌적한 착용감을 준다. 또한, 그레이와 퍼플 칼라의 세련된 조화가 감각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트레일 마스터 텍사포어'는 남성용 17만 8천 원. 여성용 16만 8천 원.
LS네트웍스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 관계자는 "해빙기 등산은 마니아들도 산행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하는 때"라며 "미끄럼 방지와 같은 기능성 등산화 등을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고 등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은지PDroller8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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