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교...

[스크랩] 올바르게 절하는 방법과 의미

양사랑 2009. 9. 6. 18:52

 

 예배하는 법

 

◦  불전 어간에서 예배하지 못한다. 어간은 주지스님이나 큰스님 자리이다.

◦  다른 이가 예배할 적에 그 머리맡으로 지나가면 안 된다.

◦  합장할 때에 열 손가락이 어긋나면 안 되고, 가운데가 비어서도 안 되고,

   손가락으로 코를 쑤시면 안 되니 모름지기 가슴과 반듯하여 높지도 낮지도 않게 하라.

◦  때 아닌 적에 예배하면 못 쓰니 때 아닌 적에 예배하려거든 사람들이 고요할 때를

   기다려라.

◦  스님이 예배하는데 가지런히 서서 예배하면 못 쓰니, 뒤에 멀찍이 서서 예배하거나

   옆에 떨어져서 예배해야 한다.

◦  스님이 다른 이에게 절할 때에 함께 절하면 안 된다. 스님 앞에서는 도반들끼리

   절하지 못한다.

◦  스님 앞에서는 다른 이의 절을 받지 못한다.

◦  손으로 경전이나 불상을 받들었으면 다른 이에게 예하지 않는다.

◦  예배할 때에는 정성을 다하여 관하여야 하나니, 교(敎) 중에 일곱 가지 예배대해

   말한 것을 알아야 한다.


 

 

 


주)---------------------

일곱가지 예배 칠종례(七種禮): 천축의 늑나삼장(勒那三藏) 법사가 동방(중국)에서 부처님께 예배하는 예의가 바르지 않음을 보고 이 일곱 가지 법을 전했다고 함.

첫째. 아만례(我慢禮): 비록 몸은 예배하더라도 공경하는 마음이 없어서 겉으로는

        공경하는 것 같이 보이나 안으로는 아만을 품었음을 말함.

둘째. 구명례(求名禮) 또는 창화례(唱和禮): 다만 이름만 들어서 거짓 위의를나타내는

        것으로 창화례는 입으로는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나 마음은 실로 다른 일에 가

        있는 것을 말한다.

셋째. 신심공경례(身心恭敬禮): 입으로는 부처님 명호를 부르고 마음은 부처님 상호에

         두며 몸으로써 부지런히 애써 공경하고 공양하되 다른 생각이 없음을 말함.

넷째. 발지청정례(發智淸淨禮): 마음이 밝아 지혜로우며 부처님의 경계를 통달해서

        내외가 청정하고 허공처럼 통하여 걸림이 없다. 한 부처님께 절할 때에 곧 일체

        부처님께 절하는 것이고, 일체 부처님께 절하는 것이 곧 한 부처님에게 절하는

        것임을 깨닫는 경지로 모든 부처님의 법신인 체(體)가 본래 융통(融通)한 까닭으로

        법에 절하는 것과 승에 절하는 것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음을 말한다.

다섯째. 편입법계례(遍入法界禮): 생각건대 자기법신(自己法身)등 법이 본래부터

       지금까지 법계를 여의지 아니하니, 모든 부처님이 내 마음을 여의지 아니하며,

      내 마음이 모든 부처님을 여의지 아니해서 성(性)과 상(相)이 평등해서 본래

      더함도 덜함도 없는 것이다. 지금 한 부처님에게 절하면 곧 두루 모든 부처님에게

      절하는 것이니, 방 가운데에 백 천 개의 거울을 달면 거울, 거울에 비치지 아니하는

      것이 없으며 그림자가 나타나지 아니하는 것이 없으므로 이와 같이 보면 공(功)이

      법계에 돌아가고 덕(德)을 씀이 끝이 없음을 말한다.

여섯째. 정관수성례(正觀修誠禮): 마음을 섭(攝)하고 바르게 생각해서 오직 불신(佛身)을

     대함이나 곧 자기불신(自己佛身)에게 예함이다. 생각건대 일체중생이 본래 깨달을

     성품이 있어서 부처님과 더불어 평등함을 말한다. 성품이 인연을 따라서 자기 성품은

     미하고 망령되어 모든 악을 지으니, 비롯함이 없는 옛적부터 일찍이 일등(一燈),

     일향(一香), 일례(一禮)를 가져서 자기 불성(佛性)에게 공양하지 아니했으니, 만약

     능히 본각(本覺)을 반조(返照)하면 해탈할 기약이 있음을 말한다.

        그러므로 유마거사가 이르되 “마음의 실상(實相)을 관하면 부처님을 관함도

     또한 그러하니라.”라고 하였다.

일곱째. 실상평등례(實相平等禮): 앞에서 바르게 생각함에 체(體)와 용(用)이 둘이

     아니라 했으나, 오히려 체(體)가 있고 관이 되어서 자(自)와 타(他)가 둘이 다름이

     되나, 지금의 일례(一禮)는 자도 없고 타도 없다. 그것은 능례(能禮)와 소례(所禮)가

     성품이 공적(空寂)함일세. 이를 실상평등례(實相平等禮)라 한다.

출처 : 우담발화
글쓴이 : 인드라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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