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맛이 이런맛? 어탕국수
어제 청다미가 좋아하는 메이님 댁에 들려보니 아주 맛있는 어탕국수가 올라와있더군요.
토크 릴레이 다음주자로 흔쾌히 받아주셔서 이 음식 한그릇 드리려고 했었는데...
그래도 1월에 드셨으니 따듯하게 만들어 한그릇 드리고 싶습니다.
이젠 제대로된 봄을 만끽하는가 봅니다.
어제 오늘...아침 출근길 완전한 봄날씨로 간만에 따스함을 맛보네요.
하루종일 바빳던 어제... 그정신에도 끼니챙기는건 하루도 안 거르니 아마도 청다민 밥돌이가 확실합니다.
어탕 끓이고 남겨둔 진땡이 육수로 어탕국수를 만들어 먹었는데요.
음~~ 스흡~~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둘이먹다 둘다 배 나와도 모를많큼 어탕국수맛에 반했습니다.
요 어탕국수...함 드셔보시겠어요....?
어탕국수 만들기
아시죠...? 어탕을 만들고 남은 진땡이 육수는 김치냉장고에 잘 보관해 두었다가 먹을많큼 덜어내 사용을 합니다.
1. 어탕육수를 냄비에 넣고 그 분량많큼 다시마육수를 부어주고 끓입니다.
2. 국수와 야채를 준비하시고 오늘은 2인분을 만들겁니다.
3. 어탕육수가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국수를 넣어주시고...
4. 국수가 흐물거리면 준비해둔 야채를 투하시키시고 양념을 해줍니다.
양념은 소주2/1잔과 다진마늘 1수저, 설탕 1스픈, 고추가루 2수저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 주시구요.
5. 국수를 끓일때처럼 찬물을 부어주면 안되고요...걸죽하게 그리드셔야 더 맛있습니다.
끓어오르면 국수를 젓가락으로 한가닥건저 상태를 확인하시고 투명한빛이 보이기만 하면
그릇에 담아 식탁으로 직행을 해줍니다.
아시죠... 어탕국수의 진한 맛을...?
국수의 감칠맛나는 치감과 훌훌 넘어가는 어탕육수의 절묘한 만남...
국수의 끈적함이 배어나와 더욱진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민물고기 끓여 김치냉장고에 보관중인 육수네요.
어탕육수를 냄비에 부어주고 (2인분)...
어탕육수많큼 다시마육수를 부어줍니다...살을 내렸더니 육수가 엄청뻑뻑합니다.
국수를 삶아야하니 육수는 넉넉하게...
국수 2인분과...
야채들을 꺼내 주시고...매콤해야 땀을 흘릴 수 있겠죠...청양고추와 홍고추도 준비하시고...
오늘은 요많큼만 넣을겁니다.
좀 적게 넣는다 싶은데 넣고보면 곱하기가 되네요.
역시 양도 큰 청다미...
육수가 끓어 오르면....요건 거품은 안걷어내도 됩니다...
채로 걸러줄때 불순물은 다 없애버렸으니 안심해도 되겠죠...?!!
준비해둔 국수를 투하시키고...
한번 끓어 오르면 야채도 다이빙---
양념을 해주는데요...
소주2/1잔과(2차 비린내 제거요) 다진마늘 1수저, 설탕 1스픈, 고추가루 2수저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주시구요.
이음식은 걸죽하게 국수를 드셔야 더 맛이나구요...
국수 한가닥을들어 투명 비스무리한 빛이 보이면 다 익은겁니다...
자~~ 그릇에 담아 볼까요...?
젓가락으로 국수를 먼저담고 국물은 국자로 국수 위를 덮어줍니다.
국수를 휘리릭~~ 뒤집으면...
쨔쟌~~~ 맛있는 어탕국수 대령이요!!
우선 면발이 탱글탱글하구요...
국물은 국수의 진득한 전분이 흘러나와 걸죽함이 대단합니다.
그렇다고 묵처럼 굳어있느냐...아닙니다.
아주 먹기좋게 입안으로 흘려보내면 후루룩~~ 이런 소리가 납니다.
국수를 한젓가락 감아올려 흡입을 해 봅니다.
턱!! 목젖 끝에 뭐 하나가 걸리네요... 흐.뭇.함.!!
일반국수 맛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어탕국수...
면귀신은 어떤 국수라도 마다하지 않네요.
천렵을 해서 먹던 요 음식은 민물고기들이 덩어리채 들어있어 거부감도 들었는데...이리 고운채에 갈아주니
먹기에도 부담없고 구수함과 걸죽하게 넘어가는 목느낌이 아주 좋더군요.
이젠 봄옷을 내 놓을때가 된것 같지요?
혹시나하고 이른새벽 창문을 열어보니 역시나 날씨가 쾌청합니다.
아침 출근길 ... 거리에 출근하는 군상들의 표정이 한층 밝아져 있음을 느끼겠더군요.
날씨 하나에도 행동 하나에도 이리 마음이 바뀔 수 있다는게 역시 인간은 참 간사하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 간사함으로 오늘은 간만에 따스한 기운을 흠뻑 맛 봐야겠습니다.
주변공원에 나가 새싹 피어나는것도보고 한동안 얼어있던 개울물 소리도 듣고...
봄바람난 처자처럼 오늘은 어디론가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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