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와 생일날하면 으레히 미역국이 연상됩니다.
산모의 산후 조리를 염려해 미역을 선물하는 풍습은 오래전부터의 일입니다. 현대 식품
과학을 공부하면서 조상의 전통적 식습관의 과학성에 감탕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산후조리를 위해 미역국을 먹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산모가 미역국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역에는 요오드가 100mg나 들어
있답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이 티록신(thyroxine)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성분으로
체내 요오드의 525 정도가 갑상선에 존재한답니다.
티록신은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담의 조절,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작용을 한답니다
그러므로 신진대사가 왕성한 임산부에게는 평소보다 많은 요오드가 필요하답니다.
출산후 갑자기 뚱뚱해지는 이가 있는데, 산후에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서 일 수
있답니다.
미역은 혈액을 말게 해주는 청혈제이며, 요오드가 풍부하고 칼슘 함량이 많아 산후 자궁
수축과 지혈의 역할을 하기도 한답니다.
칼슘이란 무기질은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요오드는 부기를 빼주고 젖이 잘나오도록
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산모의 필수적인 일상음식으로 여겼습니다.
또 칼슘은 골격과 치아 형성에 필요한 성분으로 젖을 통하여 아이에게 전달되므로 산후
조리 식품으로 제격이랍니다.
산모는 변비가 생기기 쉬운데 미역에는 점성 다당류인 알긴산이 들어 있어 장벽을
자극하여 장의 운동을 활발히 해주고 배변을 쉽게 해준답니다.
알긴산은 미역의 미끈미끈한 점액 성분의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위 속에 들어가면 부풀어
배가 꽉찬 느낌이 들게 해 식욕을 억제하므로 비만을 막는 효과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들이 태어난 날 처음 어머니가 먹은 음식은 미역국이었고, 어머니의 젖을 먹은
아이도 처음으로 먹는 젖에 이 미역의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생일날에는 상징적으로
미역국을 먹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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