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요리..

[스크랩] 지친 남편에게 봄철 쭈꾸미의 힘을~ 쭈꾸미 오겹살 두루치기

양사랑 2012. 3. 14. 17:31

안녕하세요~ 윤의 맛있는 선물의 윤! 입니다.

 

오늘은 봄비 소식도 들리고..

꽃샘추위도 물러난듯 하고..

이제 완연한 봄을 맞이하는가 보네요.

 

오늘은 봄철 쭈꾸미를 가지고

얼큰한 두루치기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요래 만드신다면.. 외식하실 필요 없답니다.

 

보기에도 제법 그럴싸 하지요?..

 

"쭈꾸미 오겹살 두루치기"

 

 

 

 

제철맞은 쭈꾸미라 그런지 어찌나 힘이 장사던지..

정말 쭈꾸미 먹는 것만 으로도

다른건 몰라도 기분도 업되고.. 힘도 불끈~~...

나는것 같아요..

 

깜빡하고 준혁이는 쭈꾸미 제쳐주려고 남긴다는 것을 깜빡!...ㅠㅠ

이미 다 볶아진 쭈꾸미가 매울까봐

물에 헹궈 먹더니..

"질겨서 못먹겠어요..

다음번에 오징어 사오세요..." 합니다.

 

서준혁.. 완전 촌시려..

질긴것이 아니라 쫄깃한 거란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않는 요맛~..

얼큰하니 술한잔 생각이 나더라고요.

 

어! 그러고보니.. 저 2012년 새해를 맞이하고

아직 맥주 한모금도 못마신듯...

 

 아내가 이리 푸짐하게

쭈꾸미 에다가 전복. 오겹살 등을 넣어 이리 맛있게

두루치기를 해주었는데..

감동 안할 남편이 있을까요?..

 

 

 

 

 

익으면서 쭈꾸미가  몸을 꼬은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합니다..

 

이래놓고.. 쭈꾸미 많이 먹었다는............

그래서 아직도 배가 빵빵 하다느~~~~~~~~은!!

 

 

 

 

그럼.. 윤이표 쭈꾸미 오겹살 두루치기 만드는 법 알려 드릴게요.

 

일단.~ 오늘의 주재료 쭈꾸미는

오랜만에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전복과 함께 구입하였습니다.

 

역시 국산 쭈꾸미가~ 맛도 좋고..

힘이 장난이 아니네요,,ㅋㅋ

 

 

 

 

 

 

전복이 어찌나 싱싱한지 지들끼리 서로 달라붙어

연약한(?) 제가 띠느라 진땀 뺐네요...

미안합니다....

 

바다의 명품 전복!!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중의 하나 랍니다.

 

 

 

 

 

 

전복 사진 찍는 사이 쭈꾸미가 한마리씩 탈출을 합니다.

으으.. 어찌나 힘이 세던지..

살짝 겁이나서 손으로 못잡고 집게로 도망간 녀석들을 잡았네요..

 

아무튼 봄철 쭈꾸미 힘은 최고인듯 합니다.

 

제철을 맞은 쭈꾸미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봄철 피곤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3~5월 제철을 맞이한 쭈꾸미는

쫄깃하고 고소하며 칼로리가 낮고

두뇌발달과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두루치기에는 뭐니뭐니 해도 콩나물이 들어가야 제맛인것 같아요.

찜이나 볶음등을 할때는 콩나물을 재래시장에 가서

직접 키운 굵은 콩나물을 사오곤 합니다.

무침용 콩나물은 볶다보면 완전 실같이 가늘어 지더라고요..

 

 

 

 

 

 

피를 맑게 해준다는 미나리 입니다.

요즘 미나리의 향긋함이 최고조를 이루는 데요..

 

저는 미나리 씻을때 아주 예전에 거머리를 본적이 있는지라

그때 어찌나 기겁을 했는지..

그이후로는 미나리 씻어 물에 담궈놓을때는 꼭 놋수저를 넣어둡니다.

그나저나 놋수저가 맣이 닳았죠?..

대대로 전해지고 있는 저 놋수저가 저의 주방용품 보물중의 하나랍니다.

 

 

 

 

 

 

이제 쭈꾸미는 굵은 소금 혹은 밀가루에 박박 주물러 씻어 두고..

전복도 껍질과 내장을 분리하여 줍니다.

 

워낙 싱싱하기에 바로 썰어서 준혁이에게 한입 넣어주니

오돌거린다며 맛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못먹는 것도 없는 준혁이...

 

어제는 학교급식에 감자탕이 나온다고 통신문에 써있길래..

"오늘 급식에 국.. 감자탕 나왔니?.. 안매웠어?..." 했더니

빨간 국물에 굉장히 큰 뼈의 고기가 들어있었다며

감자탕이 아니라고 우깁니다..

우길걸 우겨야지...ㅠㅠ

 

 

 

 

 

 

이제 양념에 무쳐주어야 겠죠?..

큰볼에 손질한 쭈꾸미..(쭈꾸미는 썰지않고 식당처럼 통째로 익히다가 나중에 잘라 주었어요.) 5마리.

오겹살 반근. 전복 5개. 만득이 1줌을 담아준뒤

다진마늘 3큰술, 생강즙 1큰술을 준비합니다.

 

 

 

 

 

 

쭈꾸미 5마리 중에 3마리에 알이 들어있어서

빼두었어요..

처음부터 같이 볶으시면 알들이 터져 버리더라고요..

 

전 아직 쭈꾸미 알은 못먹겠어요,

다른분들은 쫀득한 찹쌀밥 같다고 하시던데...

전 아직 먹을 엄두가 안나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도 1박2일의 은지원처럼

초딩입맛이 분명한것 같아요..ㅋ

 

 

 

 

 

 

이제 양념에 버무려 주면 됩니다.

 

양념- 고추장 2큰술. 청주 1/3컵. 후추 1작은술.

국간장 2큰술. 진간장 1큰술. 매실청 2큰술. 고춧가루 5큰술. 물엿 2큰술. 참기름 1큰술

 

 

얼마전 부터 백설탕 대신 자이로 과당을 먹고 있는데

고춧가루 위의 베이지색 가루처럼 보이는 것이 자이로 과당 입니다.

 

 

 

 

 

 

무슨 정신으로 무친건지

무치고 보니 쥬키니 호박 1/2개와 양파 1개를 썰어두고 넣지 않았더라고요..

 

요즘 자꾸 깜빡 증상이......

 

 

 

 

 

 

그럼 이제 슬슬~

제대로 쭈꾸미 오겹살 두루치기를 볶아볼까요?

보통떄는 후라이팬에 볶아서 접시에 담아 상에 내는데

이번에는 재료가 실하니 좋은 관계로

길고 넓은 전기팬을 꺼내어 씻어서 물기를 뺀 콩나물을 일단 깔아 주었습니다.

콩나물이 탈수 있으니 처음에는 중간 온도에서 익히시고.. 포도씨유를 살짝~ 뿌려주세요.

 

 

 

 

 

 

콩나물이 익기전에 양념에 버무려둔

쭈꾸미 오겹살을 얹어 센불에서 볶아줍니다.

 

푸짐해 보이죠?..

 

 

 

 

 

 

바다근처에 살지못해 더욱 싱싱한 쭈꾸미를 맛볼수는 없지만..

아쉬운대로 수산시장에 가서 이리 싱싱한 쭈꾸미를 사와

이리 집에서 양념하여 볶아보니..

더욱 맛도 있고 푸짐하네요...

 

 

 

 

 

 

쫄깃한 쭈꾸미와 야들야들한 전복이

얼큰한 양념과 어우러져

입안에서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이 식감은...

흐미.................... 너무 맛나 부리더라요...

 

봄철 지친 남편을 위해~

오늘은 간만에 지갑을 열어

싱싱한 쭈꾸미를 사다가 이리 만들어 드리면,...

남편한테 사랑 많이 받으실거 같아요.

 

 

 

 

 

그나저나 오늘이 화이트데이 네요..

아...... 결혼전에는 화이트데이도 마냥 설레이는 기쁜 하루 였는데..

주부 7년차..

그런 설레임을 점점 잊고 사는것 같아 잠시 우울해 집니다.

 

하긴 가지면 가질수록 욕심이 난다고

사탕만 받아도 좋던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고보니...

사탕 대신 현금이나 선물이 더 반갑더라고요...ㅋㅋ

참 현실적이죠?... 살짝 서글프기도...

 

아무튼~ 오늘 소개해 드린

쭈꾸미 오겹살 두루치기.. 보시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시죠?... 그럼 추천1표 꾸욱~

눌러주고 가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 러블리한 화이트 데이 되세요!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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