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실 학창시절 공부하고는 그리 안 친했던지라 학교수업만 끝나면
친구들과 어울리기 일 수였던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보면 출출함에 먹거리를 뒤지게 되지에...
밥통에 밥은 얼마없고 주머니를 털어 라면을 끓여 허기를 때우던 .. 그리 재미난 학창생활을 보냈었는데요.
그때서부터 친구들 사이에선 주방운전대는 당연하다는듯 제 눈치를 봅니다.
라면만 끓여먹어도 살로가는 시절이라 다른 음식을 한다는건
구찮음으로 이어지고...그래도 뭔가 색다른걸 내놓지않을까 친구들 눈은 말똥말똥..
그때 만들어 봤던 한끼를 재현해 봅니다..
라면이 들어간 볶음밥...
오늘 만들 음식이 바로 이 음식입니다.
자~~ 들어가 볼까요~~
지금이야 이리 볶음밥안에 여러가지 들여보내지만...
예전엔 김치 한가지면 볶음밥은 달다못해 환장들을 하지만
시대가 지나다보니... 햄도 썰어넣고 채소들도 가지가지 넣습니다.
청양고추 2개, 양파 반개, 호박도 조금, 햄과 당근, 대파까지...아주 얇게 썰어놓습니다.
김치는 당연히 쫑쫑썰어두시구요.
재료 준비가 다되면 라면을 끓여주시고...
올리브유두른 프라이펜에 마늘 한수저를 넣고 달달 볶아주시다가..
준비해놓은 재료 모두를 털어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그런다음 밥을 넣고 가르듯 볶다가... 복분자원액 3수저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뒤
휘리릭~~ 밥알이 코팅 잘되게 볶아줍니다.
물끼제거한 라면을 그 위에 투하한뒤 밥과 면에 양념이 고루베이게 섞으며 볶아주면 요리는 끝...
이리 만들어 면과 볶음밥을 그릇에 담아줍니다...
참 기발하지요...?
혹시나 먹는걸로 장난치는게 아니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식사를 하려 밥통 열어볼때 마침 밥이 얼마없는데 사람은 두어명이된다 할땐
이리 만들어 보세요...
양...늘리는것도 늘리는거지만 맛은 참 유별라네요.
면을 끓이고난뒤 스프를 풀어 국물을 만들었고요...
볶음밥위엔 계란 후라이를 하나 올려줍니다...
아무간도 안한 라면 면발...찬물로 씻어내 기름끼가 없이 담백함이 있고...
밥과 함께 라면을 볶아주니.. 저같이 면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그만이네요.
볶음밥엔 계란탕만한게 없지만...오늘은 그냥 라면국물이 국입니다.
요리는 어떻게 만드느냐가 새로움을 창출해 내기도 하지요.
밥과 라면을 볶는다... ㅎㅎㅎ
한수저 크게 떠서 한입 물어봅니다.
불맛이 들어가 더욱 고소하고... 면과 같이 먹어주는 볶음밥이 새로움을 주네요.
라면도 한절음 입으로 밀어넣어주면.....
햐~~ 이런 기발함은 어디서 나오는지...제 자신도 웃음이 납니다.
볶음밥이 아무리 맛이잇어도 느끼함은 잡을 수 없는 고민이지요...?
이럴땐... 아주 잘 익은 김치를 올려 드시면 그 느끼함을 단박에 해결됩니다.
음식은 추억이라는데...이리 먹고 있으니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그 시절일들에
잠시 회상에 젖어보내요.
지나간 일들 후회해본들 소용없는 일 이라지만...
뭐든 처음 선택이 중요하다는걸 세월이 이많큼 지난후에야 알게되었으니...
그래도 더 늦지않게 알게되어 다행이네요...풉~
덥죠...?
더울땐 이색요리 한번 만들어 보세요.
그럼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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